-
- 옥현희의 페이퍼포셀린
- 일상의 색깔들, 이는 작가의 근작의 제목이며 주제이다. 일상에다 색깔을 부여한다면 어떤 색깔이 될까. 일상을 색깔로 환원한다는 것은 일상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일상을 치열하게 산다는 말이다. 그럴 ...
- 2009-06-13
-
- 새의 메타포를 찾아서 - 송미림
- 정영숙 서울산업대학교 겸임교수, 아트세인 디렉터
송미림의 4회 개인전 <Light a lamp>(2008.10.21-10.31 한양여자대학 행원갤러리)에는 시(詩)의 정취가 배어있는 서정성(抒情性)이 물씬 풍긴다. 이런 배경...
- 2009-06-13
-
- 산중다담 - 김계순
- 차와 찻그릇은 다신의예茶身依禮 라 한다. “차는 몸이요 그릇은 의복이다.”라는 뜻이다. 기자가 도예가 김계순(53)을 만난 것은 지난 2008년 11월 26일 서울 인사동 통인 화랑에서 열린 그의 두 번째 전시 &l...
- 2009-06-13
-
- 니(泥)로 창조한 유희(遊戱)적 인간미학 - 이헌국
- 권상인 경성대학교 공예디자인학과 도예전공 교수, 공예학박사
작은 호로(葫蘆)병을 닮은 형태의 병들을 물레를 사용하거나 주입성형 기법으로 성형한 후 미디움 플라스틱 컨디션 상태로 건조시킨 다음...
- 2009-06-13
-
- 감 홍 : 일상을 통한 현실의 은유 - 박수진
- 일상에서 볼 수 있는 모든 정물의 소재들은 작가의 작품 속에서 예술표현의 중요한 대상이 된다. 즉 선택된 입체의 사물들은 작가의 상상 속에서 하나의 작품 구성물로 치환되는 것이다. 박수진에게 작품...
- 2009-06-13
-
- 무유번조에 거침없이 불을 당기는 도예가 - 김대웅
- 꾸밈없는 영혼을 지닌 인물김대웅(37). 이름에서 연상되듯 웅장한 포부를 가진 큰 사람일 것이라는 이미지를 그리고 그를 만난 사람들은 더 작고 초라하게 볼지도 모르겠다. 영국인들에게 땅과 권력을 빼...
- 2009-06-13
-
- 추억여행, 함께 소통하기 - 전대숙
- 최남길 부천대학 문화상품디자인과 교수
우리 모두는 서로의 소통을 위한 매개체로써 언어와 문자를 사용하고 이를 통하여 서로의 사고와 문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삶을 영위해 나가고 있다. 이러...
- 2009-06-13
-
- 삶에 대한 희망과 열정의 꽃을 세상에 건네다
-
‘수줍은 듯’ 또는 ‘애처롭게’ ‘포기한 듯 하지만 남은 의지를 다해’ ‘소망하는 눈빛으로’ 여인들은 활짝 핀 꽃을 들고 있기도 하고 건네지 못한 시든 꽃을 가슴에 품고 있다. 손맛이 고스란히 ...
- 2009-06-13
-
- 명상하는 사람들 - 김성진
- 물레로 흙을 빚는 일은 그릇이 주종이다. 대칭에 의한 회전은 다양한 형태를 담아내면서 쓰임을 전제로 한다. 고래古來로 시작된 물레성형기법의 명맥은 실로 인류사에 지대한 역할을 감내해왔던 방법이...
- 2009-06-13
-
- 흔적들에 대한 사유 - 정진원
- 정진원의 작품세계는 과거에 만났던, 사물의 물성들에 대한 감각적 기억이다. 이전에 보았던 각설탕이 녹는 과정이라든가, 창가에 묻어났던 빗방울의 흔적을 이미지로 기억하면서 그 과정을 작품으로 구...
- 2009-06-13
-
- 이종 간의 조합이 주는 시너지
-
지난 10년간의 도예 상황은 위축과 정체 그 자체였다. 90년대 중반만 하더라도 도예의 역동적 실험이 미술계 일반에 널리 주목을 받기 시작했던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젊은 도예가들의 도조나 환경도자 ...
- 2009-06-13
-
- 히노다 옐로우의 익살
-
히노다는 1991년 일본 오사까 미술대학에서 도예를 전공한, 일본의 차세대 현대도예가 멤버 중에 하나이다. 대학에 머무르는 동안 소데이샤Sodeisya그룹1)에서 도예를 배웠으며 오브제 작품에 미학과 감성...
- 2009-06-13
-
- 소박한 익살이 주는 착한 징조-장미경
- 길상吉祥이란 ‘아름답고 착한징조’ 라는 뜻으로 운수가 좋을 징조나 좋은 일이 있을 조짐을 나타내는 말이다. 예로부터 선조들은 이러한 동물이나 식물, 해와 달, 별 등에 길상의 의미를 두고 의복이나 ...
- 2009-06-13
-
- 빛을 담다 - 한영숙
- 지난 1월 14일, 오랜만에 겨울다운 싸한 바람에 귀가 시리던 날, 서울 인사동 가나아트스페이스 2층에서 열린 한영숙 개인전을 찾은 사람들은 도자기가 품은 따뜻한 빛에 마음이 한결 포근해졌을 것이다. ...
- 2009-06-13
-
- 외고산 항아리를 닮은 젊은 옹기장이-허진규
- 흔히 사람은 오랫동안 함께 해 온 대상을 닮아 가는 경향이 있다. 이렇게 서로 닮아가는 현상을 심리학 용어로 ‘싱크로니 경향’이라고 한다. 젊은 옹기장인 허진규(44)를 처음 대하는 사람들은 그의 외...
- 2009-06-13
-
- 연기로 그린 행복론-심연보
-
심연보의 회화적 도예는 한마디로 자연스러움이 가장 큰 미덕이다. 그의 작품에는 일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가장 소중한 가치를 획득하고 있다. 흙을 다루는 작업은 숙명적으로 자연을 닮...
- 2009-06-13
-
- 길없는 지도 그리기-이경주
-
4,500여개의 미니어쳐 집들과 화려한 채색의 집들이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로비를 장악하고 관람객들의 시선과 발길을 머물게 한다. 이경주 개인전 <이경주_즐거운 나의 집(Lee Kyong Ju_Home Sweet Home)2008. 12....
- 2009-06-13
-
- 아담 웰치의 벽돌
-
글·사진 최석진 미국리포터
“나의 작업은 사유적, 철학적 그리고 형식상 개념 사이의 균형에 대한 신체적 표명이다.” 도예가이자 비평가이며 최근에는 뉴욕의 그린위치 하우스 포터리Greenwich House P...
- 2009-06-10
- 전시더보기
-
-
- 시간이 빚어낸 풍경 조각들
- 올해로 설립 10주년을 맞이한 우란문화재단은 문화예술 본연의 가치를 존중하며 쌓아 온 지난 궤적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프로젝트를 한 해간 선보이고 있다. 공예가 지닌 가치와 함의를 오늘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우란전시’의 2024년 두 번째 전시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가 9월 26일까지 열린다. 전 시는 .
-
- 공존으로 길어 올린 동아시아 미의식
-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김해시의 2024년 동아시아문화도시 선 정을 기념하여 2023년 10월부터 11월까지, 2024년 3월부터 5월까 지 각각 한·중·일 도자문화예술 국제교류워크숍을 개최했다. 한· 중·일 역대 동아시아 문화도시 및 유네스코창의도시네트워크(공예와 민속예술 분야) 선정 도시의 도예가 총 14명이 미술관 레지던...
-
- 사람의 공간에 함께한 도자기, 풍류를 품고 노래하다
- 공간 속 도자기, 도자기 속 공간도자기는 보이는 곳, 보이지 않는 곳에서든 사 람이 사는 공간에 함께했다. 때로는 어떤 장소에서 사용되기도 하고, 때로는 도자기 자체가 하나의 공간을 상징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도 자기의 특성에 주목해 ‘도자기와 공간’을 함께 탐구하는 첫 전시를 ‘풍류風流’로 풀어 보았다.풍류를 품...
-
- 소멸을 거부하는 의지의 표상
- 구세나의 「병합」(2024) 연작은 가상과 현 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현재와 미래가 얽히는 복잡한 직조물이자 교차로이다. 작가 는 분초 단위 시간의 흐름을 기록하는 집요한 관찰자의 시점에서 작업을 시작했다. 연극적 손동작과 하얀 그림자 형상의 공생 관계는 창조와 작업, 의사소통과 표현, 연 결과 관계, 보호와 돌봄, 권력과 통제, 영 성...
-
- 익숙함의 낯선 면모
- 적막한 진열대에 놓인 핸드백과 하이힐, 그릇 표면을 뒤덮은 스터드, 양립할 수 없 는 것들이 맞부딪쳐 존재를 알린다. 김덕 희의 도자예술은 일상의 비일상화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는 익숙한 사물들을 고정된 시각으로 보지 않고, 새로운 형태로의 가 능성을 꾸준히 탐구해 왔다.작가는 학부 시절부터 기器의 통상적인 형 태에 유희적 표현...
- 작가더보기
-
-
- 안병진, 조선백자의 전통을 계승하고, 미래의 백자를 모색하는 이 시대의 진정한 도공
- 여주 지역은 약 1천 년에 가까운 도자 역사를 바탕으로 형성된 대 한민국의 가장 대표적인 도자기 생산 및 산업 지역이다. 당대 최 고 품질의 백자를 생산했던 중암리의 고려백자 가마터를 비롯하 여 도전리, 부평리, 북내면, 강천면 등 여주의 곳곳에 고려 및 조선 시대 자기 가마터들이 남아있으며, 조선 말기, 경기도 광주에 설 치되었던 왕...
-
- 안온하고 평안한 집, 류호식
- 류호식은 페이퍼클레이를 사용해 안온하고 평안한 공간 ‘Querencia’을 만든다. 그는 일상에서 마주하는 아름다운 순간에서 주제에 대한 영감을 얻는다. 문득 마주치는 순간의 풍경을 사진 또는 스케치로 기록하고, 마음의 눈으로 떠올려 보며 다시 그린다. 삶에 위안이 되었던 순간을 상상으로 되짚어 가는 길. 그에 게 작업 과정은 매 ...
-
- 해체적 몰입의 외현
- 어린 시절부터 혼자 있는 시간이면 주로 물건을 해체하고 재조립하며 시간을 보냈다. 분해된 부품들이 서로 호환되었을 때는 본래의 것과는 전혀 다른 구조를 만들어 냈다. 원본을 해체한 뒤, 그 재료들로 하여금 또 다른 원본을 만들어 낸다는 점이 흥미로운 지점이었다. 부품 간의 호환성, 조립 그리고 결합의 과정에서 도자 작업에 대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