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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흙의 형상과 미니멀스트럭쳐 Earthen
- - 김복영 미술평론가, 전 홍익대학교 교수
김연화는 1990년대에 흙의 문제를 다루면서 흙, 물, 불, 바람 같은 자연의 네 가지 구성원소를 도예와 접목하는 한편 도예를 이것들 위에서 구조화할 수 있는 다...
- 2009-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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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 속의 소통을 위한 도자공예
- - 김광명 숭실대학교 교수, 예술철학
도자공예 작가인 강흥석이 추구하는 것은 ‘인간을 위한 디자인, 인간을 위한 공예품’ 이다. 디자인만을 위한 디자인이 아닌, 공예만를 위한 공예가 아닌, 그 중심에...
- 2009-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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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옻을 택한 도예가
- 이연주 본지 기자
도예가 권영길의 낯선 디자인은 우리에게 낯선 경험을 선사한다. 옻칠을 하고, 자개를 넣거나, 금으로 칠한 백자완에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응시하게 된다. 어쩌면 우리는 권영길의 색...
- 2009-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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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트모던 카멜레온 『미쉘 에릭슨』
- 필자는 지난해 가을 리치몬드 대학University of Richmond 박물관에서 작은 부분과 부분을 미묘하게 연결해 쌓은 일련의 작품들을 보았다. 활기찬 유색의 조합과 구성이 시선을 끌기도 했지만 특히 동 서양, 여...
- 2009-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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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흙의 반란 『이종능』
- 그는 무엇에 대해 반란하고 싶은 것일까?도예가 이종능은 지난 30년 동안 ‘토흔土痕’이라 스스로 명명한 새로운 그릇의 미학을 외길로 추구해 온 작가이다. 천년 도자기의 역사가 이루어 온 흙의 흔...
- 2009-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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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향 바다의 리듬 『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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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김현정 교수의 도예전을 보고, 어린 시절 고향바다에서의 파래, 김, 미역 등이 파도에 넘실거리는 ´생명의 리듬´을 느낄 수가 있었다. 작품 「파란색의 굴Blue Oyste...
- 2009-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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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상의 조형 『최성재』의 분청도자
- 한국 사람들은 놀랍게도 그다지 안정적이지 않았던 역사 속에서도 강한 주체성을 가지고 있다. 이런 강한 긍지는 한국인들로 하여 그들의 역사를 더욱 부흥하게 했으며, 여러 면에서 현재 한국의 도예가...
- 2009-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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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의 생명력을 통한 본질적 삶의 추구 『조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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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너구리 테이블」
도예가 조영국은 우리의 생활이 자연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는 믿음을 기초로 하여 작가활동의 출발기로부터 꾸준하게 흙작업을 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도 그는 처음부...
- 2009-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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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은색의 정치적 풍경과 자본주의 논리에 귀속된 용기 오브제-조각가 변대용
- 비어크kenneth Buke가 ‘인간은 상징Symbol을 이용하는 동물’이라고 표현한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인간은 끊임없이 상징을 개발하고 이용한다. 그렇다면 인간이 상징을 이용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아...
- 2009-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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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과 역사 속의 문-황도영
- 황도영의 「문門」연작은 1994년 제3회전 이래 14년의 성상을 헤아린다. 그의 초기 시도는 흙과 자아의 만남을 통해서 기억을 공간적으로 형상화하려는 데 있었으나, 중기(1999~)부터는 자연과 인간을 중심으...
- 2009-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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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격으로서의 도자기-고故 이종수
- 지난 2008년 8월 3일, 대전시립미술관에서 100일간 치러진 이종수 선생의 특별초대전이 막을 내렸다. 이종수 선생은 무의식중에도 이 전시의 마무리 소식을 접하려고 병고를 견뎌냈다. 그리고 삼일 뒤, 그는 ...
- 2009-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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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혼을 담은 인물상 - 팁 톨란드
- 지난 달 필자가 근무하는 타우슨 대학의 가까이에 위치한 볼티모어 클레이위크에서 세계적인 도예 잡지, 『Ceramics: Art and Perception』에서 작품과 기사를 볼 수 있었던 팁 톨란드Tip Toland의 슬라이드 톡이 있...
- 2009-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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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면적 사고와 신념의 깊이 박미화
- 표면적 사고와 감정 이면에는 더 깊은 사고와 감정이 내재해 있는데 이를 이면적 사고와 감정이라 한다. 이는 마음 깊은 곳에 자리하기 때문에 어떤 상황이나 사건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작용하게 된다. 이...
- 2009-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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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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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은 자연이 담고 있는 생명체에 대한 것을 주제로 하는 작가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 인간이라는 존재도 수많은 생명체의 하나일 뿐이다. 생명체는 동등하게 존중 받아야할 소중한 것이라...
- 2009-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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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스 로이거의 아카디엔
- 독일의 막스 로이거1864-1952는 20세기 초의 성공적인 예술가로 잘 알려져 있다. 처음에는 미술선생님으로 시작했으나 후에는 대부분 도예작품 제작에 열중했고 실내디자인과 주택, 공장 건축 등 조경 디자...
- 2009-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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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듬 & 그 반복의 단조(鍛造) - 윤상현
- 이진숙 한향림갤러리 전시기획 팀장
단조鍛造 란 금속을 적당한 온도로 가열하여 연화軟化되었을 때, 해머 등으로 두들겨 원하는 모양이나 치수로 가압성형加壓成形하는 동시에 기계적인 성질을 개량하...
- 2009-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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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자투각 도예가 전성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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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각은 흙의 한계를 다스리는 도자기법 중 대단히 세밀하고 정교한 기술이다. 날선 칼의 기교로 표현되는 투각 기술은 단 한 번의 실수로 다루는 이의 노고를 허사로 만들기도 한다. 특히 성질이 가장 ...
- 2009-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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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past from the future - 최지만
- 아라리오 베이징은 2008년 마지막 전시로 중국 젊은 작가 그룹전과 함께 갤러리 3동에서 11월 22일부터 2009년 1월 18일까지 도예가 최지만 개인전을 개최해 신작 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중국과 한국은 예...
- 2009-06-13
- 전시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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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이 빚어낸 풍경 조각들
- 올해로 설립 10주년을 맞이한 우란문화재단은 문화예술 본연의 가치를 존중하며 쌓아 온 지난 궤적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프로젝트를 한 해간 선보이고 있다. 공예가 지닌 가치와 함의를 오늘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우란전시’의 2024년 두 번째 전시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가 9월 26일까지 열린다. 전 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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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존으로 길어 올린 동아시아 미의식
-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김해시의 2024년 동아시아문화도시 선 정을 기념하여 2023년 10월부터 11월까지, 2024년 3월부터 5월까 지 각각 한·중·일 도자문화예술 국제교류워크숍을 개최했다. 한· 중·일 역대 동아시아 문화도시 및 유네스코창의도시네트워크(공예와 민속예술 분야) 선정 도시의 도예가 총 14명이 미술관 레지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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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의 공간에 함께한 도자기, 풍류를 품고 노래하다
- 공간 속 도자기, 도자기 속 공간도자기는 보이는 곳, 보이지 않는 곳에서든 사 람이 사는 공간에 함께했다. 때로는 어떤 장소에서 사용되기도 하고, 때로는 도자기 자체가 하나의 공간을 상징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도 자기의 특성에 주목해 ‘도자기와 공간’을 함께 탐구하는 첫 전시를 ‘풍류風流’로 풀어 보았다.풍류를 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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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멸을 거부하는 의지의 표상
- 구세나의 「병합」(2024) 연작은 가상과 현 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현재와 미래가 얽히는 복잡한 직조물이자 교차로이다. 작가 는 분초 단위 시간의 흐름을 기록하는 집요한 관찰자의 시점에서 작업을 시작했다. 연극적 손동작과 하얀 그림자 형상의 공생 관계는 창조와 작업, 의사소통과 표현, 연 결과 관계, 보호와 돌봄, 권력과 통제, 영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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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숙함의 낯선 면모
- 적막한 진열대에 놓인 핸드백과 하이힐, 그릇 표면을 뒤덮은 스터드, 양립할 수 없 는 것들이 맞부딪쳐 존재를 알린다. 김덕 희의 도자예술은 일상의 비일상화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는 익숙한 사물들을 고정된 시각으로 보지 않고, 새로운 형태로의 가 능성을 꾸준히 탐구해 왔다.작가는 학부 시절부터 기器의 통상적인 형 태에 유희적 표현...
- 작가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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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병진, 조선백자의 전통을 계승하고, 미래의 백자를 모색하는 이 시대의 진정한 도공
- 여주 지역은 약 1천 년에 가까운 도자 역사를 바탕으로 형성된 대 한민국의 가장 대표적인 도자기 생산 및 산업 지역이다. 당대 최 고 품질의 백자를 생산했던 중암리의 고려백자 가마터를 비롯하 여 도전리, 부평리, 북내면, 강천면 등 여주의 곳곳에 고려 및 조선 시대 자기 가마터들이 남아있으며, 조선 말기, 경기도 광주에 설 치되었던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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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온하고 평안한 집, 류호식
- 류호식은 페이퍼클레이를 사용해 안온하고 평안한 공간 ‘Querencia’을 만든다. 그는 일상에서 마주하는 아름다운 순간에서 주제에 대한 영감을 얻는다. 문득 마주치는 순간의 풍경을 사진 또는 스케치로 기록하고, 마음의 눈으로 떠올려 보며 다시 그린다. 삶에 위안이 되었던 순간을 상상으로 되짚어 가는 길. 그에 게 작업 과정은 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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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체적 몰입의 외현
- 어린 시절부터 혼자 있는 시간이면 주로 물건을 해체하고 재조립하며 시간을 보냈다. 분해된 부품들이 서로 호환되었을 때는 본래의 것과는 전혀 다른 구조를 만들어 냈다. 원본을 해체한 뒤, 그 재료들로 하여금 또 다른 원본을 만들어 낸다는 점이 흥미로운 지점이었다. 부품 간의 호환성, 조립 그리고 결합의 과정에서 도자 작업에 대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