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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월호 | 전시토픽 ]

금속공예가, 만년사물을 만들다
  • 이소현 고려아연 커뮤니케이션팀 큐레이터
  • 등록 2024-01-30 15:40:17
  • 수정 2024-07-15 12: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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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예박물관과 고려아연의 협력 사업인 2023 KZ 프로젝트의 첫 번째 전시 <만년사물: Long-Lasting Objects of Metalsmiths>은 지속가능한 삶에 공예가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으로 출발했다. 오늘날 우리가 맞닥뜨린 환경오염 및 기후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 즉, 에너지 소비와 환경 파괴를 최소화하는 생산 방식과 윤리적이고 친환경적 소비 방식이 시도되고 있다. 그런데 시도 자체에 초점을 맞추다 보면 자칫 제작 및 소비 과정이 얼마나 친환경적인지에 대해, 그리고 만들어진 사물의 질에 대해 간과하기 쉽다. 이때 공예는 우리의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대안의 하나가 될 수 있다. 대량 생산된 제품과 비교할 때 공예품은 환경 및 인간 친화적 기술을 사용해 적정 규모로 생산되는 사물이다. 그리고 공예품의 또 다른 특징인 완성도 높은 만듦새는 사물의 내구성을 높이고 자연스럽게 사물을 오래 쓸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러한 점에서 공예는 지속가능한 사물 제작 방식이자 생활 방식의 한 형태를 보여준다.

 

전시 제목인 <만년사물>은 만년설 또는 만년필, 만년달력과 같이 오래도록 존재하거나 거의 영구적으로 쓸 수 있는 사물을 뜻한다. 공예가들이 만든 다양한 작품을 포괄할 수 있는 표현으로 공예품이 지향하는 바라고 할 수 있는, 오래 아끼며 곁에 두는 사물이라는 의미를 강조한다. ‘금속공예가 18인이 만년사물을 만든다’는 가정을 바탕으로 작가의 작품세계를 들여다보니 공통되는 몇 가지 작업 태도를 발견할 수 있었다. 사물 제작자이자 공예가로서 이들이 취하는 입장은 특히 작품의 재료 그리고 삶의 환경과 연관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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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24년 1월호를 참조바랍니다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 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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