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토픽 EXHIBITION TOPICS

제 주  검 은 굴  릴 레 이 전

2023 제주 검은굴 릴레이전
6.2.~7.31. 제주 감저카페 갤러리

전통 돌가마 소성작품 한자리에 
지난 6월 2일부터 제주 감저카페 갤러리에서 개최된 <제주 검은굴 릴레이전>이 지난번월 31일까지 열린다. 점점 감소하고 있는 제주 고유 가마 검은굴에서 탄생한 번조 작품을 알리고자 두 달간의 전시 기간을 가졌다. 김정근 제주도 무형문화재14호 굴대장의 제안으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총 9명의 도예작가로 구성되어 진행됐다. 돌가마 소성의 특성상 제주에서 활동 중인 작가와 섬이 아닌 육지에서 작업을 하는 작가들과의 작품을 한 공간에 모으고 전시해 제주 돌가마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와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했다. 흙과 불이라는 재료로 작가들은 자신의 작품관을 어떻게 보여줄지 기대되는 전시였다.

한국돌가마협회는 제주도 무형문화재14호 김정근 굴대장을 중심으로 제주 및 전국에서 활동하는 9명이 모여 구성된 모임으로, 제주의 소성방식을 지향하며 교류와 소성발전을 목적으로 창립했다. 제주에서 옹기를 구워내던 현무암과 제주 화산회토로 이루어진 제주의 전통돌가마를 활용해 전통적 가치를 지키며 발전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제주의 전통가마는 노랑굴과 검은굴로 나뉜다. 가마 대신 굴이라는 불리고, 노랑굴과 검은 굴은 축조과정과 내부 구조, 불을 때는 온도가 다른 것으로 구분된다. 노랑굴은 기물표면이 노란색을 띠어 붙여진 이름으로 1200도 내외에서 구워내고, 검은굴은 그릇 표면이 검은색을 띠어 붙여진 이름으로, 900도 내외를 구워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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