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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7월호 | 전시리뷰 ]

자연을 담다_박재국 20회 개인전
  • 편집부
  • 등록 2023-07-25 15:39:00
  • 수정 2023-07-25 17:3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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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품세계 CLAY WORLD OF ARTISTS

자 연 을  담 다

박재국 20회 개인전

나의 작업에 등장하는 달항아리와 그릇은 순백자의 이미지를 가지고 표현했을 뿐 핵심은 인간의 고독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게 있다. 나의 작업 속에는 흰색이 있고 선과 덩어리감이 있으며 단순
함이 있고 여백이 있다. 이번 작업은 자연과 고독을 통해 흰색이 주는 문화가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여백이 나에게 주는 원천적인 의미를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것이 어떻게 쓰여 오고 꿈꾸어 왔는지, 현대 생활에서 이뤄지는 흰색 사랑이 어떤 관계나 이유가 있는지 느낀 대로 적어본다. 오랜 세월 동안 도자에 매몰되다시피 살아온 사람으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사전을 일부 참조하기도 하고 상상하면서 얻어지는 생각들을 이야기한다.
우리 문화는 일제 강점기와 남북 전쟁을 치르면서 분단의 비극으로 전통에서 현대로 고스란히 이어지지 못했다. 역사의 왜곡과 약탈 그리고 전통문화의 맥이 단절된 채 추스르지도 정리하지도 복원할 새도 없이 현실의 빈자리를 서구에서 만들어진 과학 기술이나 철학, 미술사조나 생활방식까지도 거르지 않고 우리 삶 속에 빠르게 흡수되어 채워졌다. 학교에서는 서양 미술의 교육을 받고 서구 문화를 동경하는 흐름이 강한 시대에 성장한 나는 작업에 대한 열정이 강하면 강할수록 나의 내면의 창작 세계는 허기로 가득
찼다. 정체성과 존재감을 찾기 위한 방황과 작업의 방향에 대한 고민으로 나는 오랜 시간을 헤매야 했다.

-----이하 생략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237월호를 참조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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