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리뷰 EXHIBITION REVIEW
시선을 벗어나, 초록빛 자유로운 돌처럼
이천수 <초록돌 그 자유로움> 4.26.~5.1. KCDF 갤러리 “선택은 단지 좋고, 안 좋음을 가르는 취향의 문제이니 낙담할 일도 들뜰 일도 없다. 그저 자기 모습으로 녹아내리면 된다. 그 지점이 어디든.” 이천수 도예가의 여덟 번째 개인전 <초록돌 그 자유로움>이 지 난 4월 26일부터 5월 1일까지 KCDF 갤러리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3년 동안 준비한 달항아리 일곱점을 포함한 총 14점의 신작을 선보였다. 달항아리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순백의 아름다움이나 선비의 자세처럼 반듯한 형상과 절제된 미색이 대표적이다. 반면 이천수 작가의 달항아리 구연부는 기울어 수평이 맞지 않고, 중앙부는 일그러져 있으며, 유약은 제멋대로 흘러있다. 고고한 선비보다 오히려 호쾌한 무장이나 자유로운 유량 예인의 모습이 떠오른다. 이러한 달항아리의 변신에는 정형적으로 학습되어 온 미감에 질문을 던지고, 새로운 미의식과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자 한 작가의 실험 정신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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