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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월호 | 전시리뷰 ]

[전시리뷰] 시선을 벗어나, 초록빛 자유로운 돌처럼
  • 편집부
  • 등록 2023-05-31 15:06:46
  • 수정 2023-05-31 18:3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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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리뷰 EXHIBITION REVIEW


시선을 벗어나,
초록빛 자유로운 돌처럼

글·사진. 이은미 기자

 

<초록돌 그 자유로움> 전시장 전경

 

“선택은 단지 좋고, 안 좋음을 가르는 취향의 문제이니 낙담할 일도 들뜰 일도 없다.

그저 자기 모습으로 녹아내리면 된다. 그 지점이 어디든.”


이천수 도예가의 여덟 번째 개인전 <초록돌 그 자유로움>이 지난 4월 26일부터 5월 1일까지 KCDF 갤러리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3년 동안 준비한 달항아리 일곱 점을 포함한 총 14점의 신작을 선보였다. 달항아리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순백의 아름다움이나 선비의 자세처럼 반듯한 형상과 절제된 미색이 대표적이다. 반면 이천수 작가의 달항아리 구연부는 기울어 수평이 맞지 않고, 중앙부는 일그러져 있으며, 유약은 제멋대로 흘러있다. 고고한 선비보다 오히려 호쾌한 무장이나 자유로운 유량 예인의 모습이 떠오른다. 이러한 달항아리의 변신에는 정형적으로 학습되어 온 미감에 질문을 던지고, 새로운 미의식과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자 한 작가의 실험 정신이 담겨있다. 이천수 도예가는 ‘돌’의 이미지에서 자신을 보았다. 그는 널따란 계곡 바위에선 잠시 앉아 쉬고 싶은 편안함이, 산 정상에서 마주한 비석에선 위엄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예전엔 정말 돌을 따라잡고 싶었지. 그런데 아무리 해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이길 수가 있어야지. 그래도 계속 돌의 이미지를 기물에 담으려고 해. 내 눈에 아름답고, 닮고 싶으니까.” 돌이 주는 감정, 아름다 움의 변주는 작가가 추구하는 인간상이자 미의식이 되었다. (중략)

 

이천수 <초록돌 그 자유로움>
4.26.~5.1. KCDF 갤러리

 

_____
이하생략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23년 6월호를 참조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 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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