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이트 세라믹스>
1.18.~3.10. 갤러리밈
김준명 작.
김준명, 유의정, 주세균 작가가 참여한 <리사이트 세라믹스re:site_ceramics> 전이 1월 18일부터 3월 10일까지 갤러리밈에서 열렸다. 자신의 도자 예술 세계, 조형 언어를 구축해온 세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순백, 깨끗한 표면 등 도예의 전통적 이미지를 해체하고, 재위치resite시켰다. 유의정 작가는 신작「Poem for Clay」를 통해 흙의 크랙 현상을 선보이며 ‘완전무결함’을 추구하는 관념에 질문을 던졌다. 주세균 작가의 「찬장 2022-1」, 「저녁 식탁」은 별개의 작품이나, 무궁화 당초문으로 연결해 ‘가족’이라는 공동체 신념을 상징하는 현대 미술 작품이기도 하다. 김준명 작가의 「호기심」은 아크릴 관에 도자 가루와 쓰레기, 폐기물을 넣은 설치작품으로 현대의 지층이자 인류세를 연상시켰다. 이번 전시를 통해 도자에서 시작됐으나 동일화할 수 없는, 세 작가를 통해 재해석된 현대 도자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