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웅 소장품전 <나카가와 이사쿠의 무유도기>
22.11.30.~10.31.영암도기박물관 3층 하정웅컬렉션실
영암도기박물관 하정웅컬렉션실의 소장품전 <나카가와 이사쿠의 무유도기>가 지난해 11월 30일부터 올해 10월 31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일본의 저명한 판화가이자 도예가인 나카가와 이사쿠의 무유도기 86점을 선보인다. 나카가와 작가는 토속적 아름다움을 지닌 남만토기에서 영향을 받아 오키나와의 붉은 흙과 독창적인 목판화 기법을 융합해 새로운 무유도기의 세계를 열었다. 작품은 태토 본연의 색상과 소성 과정에서 불이 지나간 자국, 녹아내린 재가 기면에 강하게 표현돼 원시적이고, 신비로운 인상을 자아냈다. 또한 해초, 소금, 산양 배설물 등 지역성이 드러나는 토산물을 흙에 섞어 다양한 요변을 연출했다. 이번 전시작을 포함한 하정웅 컬렉션은 개인 소장가로서 유래를 찾기 힘들 만큼 양적, 질적으로 뛰어난 기증 컬렉션으로 메세나 정신의 가치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