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백자, 군자지향>
2.28~5.28. 리움미술관 기획전시실
조선백자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조선의 백자, 군자지향>전이 2월 28일부터 5월 28일까지 약 3개월간 리움미술관에서 열린다. 개관이래 도자기를 단독주제로 처음 선보인 이번 전시는 조선백자의 면면을 소개하며, 군자의 덕목이 투영된 백자로 바라보는 관점을 제안한다. 전시는 국가지정문화재 31점, 일본에 소재한 백자 34점 등 총 185점이라는 방대한 조선백자를 소개하기 위해 장식기법, 제작 지역에 따라 분류하고 조선백자, 청화백자, 철화·동화백자, 순백자 등 총 4부로 구성됐다.
1부는 「백자청화 매주문 호」, 「백자철화 포도문 호」를 포함한 국보·보물을 통해 조선초기의 당당한 형태와 절제된 장식을 선보인다. 2부는 높이 60cm가 넘는 「백자청화 운룡문 호」, 까치와 호랑이가 그려진 「백자청화 송하호작문 호」 등 청화백자의 품격과 새로운 영향에 의해 변모해가는 혁신을 담은 장이다. 3부는 철화백자 특유의 강렬함과 지방에서 제작된 소박한 정취를 지닌 철화·동화백자를, 4부는 흰 눈처럼 맑은 순백, 푸른빛이감도는 백색 등 순백자의 다채로움을 전한다. 이준광 책임연구원은 “조선백자의 진정한 매력을 군자君子의 덕목과 연결해 새롭게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조선백자의 아름다움과을 다양한 각도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전시장 연출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