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토픽 | EXHIBITION TOPICS
친애하는 흙
글.서희영 객원기자 사진.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제공
2022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하반기 기획전
강경연·이재준 <친애하는 흙 DEAR EARTH>
2022.10.22.~2023.02.26. 돔하우스 2갤러리
이재준
"흙은 지구가 우리 인류에게 준 고마운 선물입니다. 저는 자연이 담고 있는 모든 생명의 소중함을 주제로 공예의 매커니즘을 이용한 입체와 평면작품을 만듭니다.”
강경연"나에게 있어 흙이란 나를 표현하는 수단입니다.
제가 생각하고 쫒고 있는 이미지의 형상들을 직관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재료입니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에서는 2022년 하반기 기획전 <친애하는 흙> 이 오는 2월 26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클레이아크김해 가 그간 선보인 건축도자미술관으로서의 행보의 일환으로 흙의 본질적인 특성부터 매체로서의 조형적 확장성, 건축적 가능성과의 실험에 주목한다. 이번 전시에는 이재준, 강경연 두 중견 작가가 30여년 동안 선보여온 전통적 도자기술의 현대적 변용과 새로운 가능성을 펼치고 있는 작품들을 선정해 전시한다. 도예가의 작업에 시작이 되는 흙은 그 종류나 성분에 대한 지식 없이는 작가가 의도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다. 매 작업과정의 변수에 따라 예측불가의 결과물이 나오기도 한다. 도예가는 이러한 흙의 가변성과 유연성, 번조 과정의 우연성을 수용하고 시행착오를 거치며 숙명적으로 데이터를 쌓아 간다.두 작가의 시선을 통해 흙의 보편적인 가치인의 자연의 소중함을 함께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고자 했으며, 도예가의 표현매체로써 흙의 다채로운 활용과 작가와의 교감을 엿볼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중략)
도예가에게 흙은 화가의 물감이자 캔버스다. 강경연 작가는 여성의 관점으로 생각하고 바라보는 사회의 모습과 작가의 세계관을 여성의 형상으로 표현한다. 그는 학교에서 작업을 배울 때부터 흙은 항상 실험적인 과정들을 거쳐야만 원하는 결과를 얻어낼 수 있는 재료라는 경외심으로 대하며 어려운 과정에 익숙해졌다. 현대
도예가로서 작업의 목적이 ‘무엇을 표현하는가’가 더 중요하다는 걸 깨닫고 흙에 대한 경외심을 조금 내려놓았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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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22년 12월호를 참조 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