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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2월호 | 전시리뷰 ]

[전시리뷰] Lonely Pop, City Girl
  • 편집부
  • 등록 2023-02-13 17:07:39
  • 수정 2023-02-14 10:3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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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리뷰 | EXHIBITION REVIEW]

Lonely Pop, City Girl
글.이소현 현대미술, 현대도예 평론


「City Girl」 15×15×33cm | porcelain | 2022


송지영
2023.1.9-1.15. 대림상가 3층 갤러리P1서울


송지영의 「City Girl」 연작은 귀여움과 온순함을 상징하는 동물을 주제로 삼는다. 그는 현대인의 표상인 ‘토끼’를 중심으로 현대인의 삶의 터전인 도시, 현대사회의 계급을 형성하는 자본의 상징, 그리고 현대도예 내의 논쟁을 빚는다. 한국뿐 아니라 일본 등 아시아의 전래동화 속 토끼는 꾀가 넘치는 명민한 짐승으로 묘사된다. 꾀가 있는 토끼는 굴을 세 개 파놓는다는 교토삼굴狡兎三窟이 의미하듯 위기의 상황을 슬기롭게 해결하는 동물이 전래동화 속 토끼이다. 동시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은 자기의 위치에서 좀 더 나은 삶을 영유하고자 매일 자기 계발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어떻게든 살아남는 우화 속 토끼와 닮았다. 작가는 캐스팅 방식으로 마치 복제하듯 각각의 오브제를 동일하게 제작하여 ‘도시인’으로 획일화된 우리 모두를 표현한다. (중략)

송지영의 《City Girl》은 귀여운 장난감처럼 소유하고 싶은 욕구를 일으킨다.
공간에 놓인 그의 작품은 감상의 도구이자 작품의 시작이 그랬듯 감상자의 감각을 자극한다. 알랭 드 보통(Alain de Botton, 1969~)은 『알랭 드 보통의 아름다움과 행복의 예술』(은행나무, 2015)에서 「현대사회에서의 공예의 목적은 무엇인가」를 논하면서 공예작품이 인간에게 미치는 심리적인 영향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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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22년 12월호를 참조 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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