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와 명장의 만남 <디알로그>
1.5.~2.5. 매스갤러리



한국 디자이너 칼슨 홍과 스위스 디자이너 자비에 페레누, 도예명장 김흥배 3인이 참여한 <디알로그 Dialogue>가 1월 5일부터 2월 5일까지 서울 매스갤러리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는 공예와 디자인에 대한 대화를 주제로, 한국과 스위스 양국의 문화가 수용되고 결합돼 재창조되는 과정을 달항아리로 제시했다. 

칼슨 홍은 “이번 전시는 제목처럼 대화에서 시작됐다. 형태와 정신, 전통과 현대, 디자인과 공예, 인간과 기술, 한국과 스위스라는 서로 다른 요소간의 풍부한 대화의 결과물.”이라며 “한국을 대표하고 장인정신이 집약된 결정체가 달항아리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작품은 달항아리 원형에 디자인 요소를 접목하고, 수공예와 세라믹 3D 프린팅 기술이 결합된 과정을 통해 완성됐다. 김흥배 명장은 “제작기술에 있어 수축과 결합이 난제였지만 여러번의 착오와 시도를 거쳐 완성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철학적 사고가 도예라는 결과물로 빚어지는 과정을 보여줬고,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술의 진보를 강렬하게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