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2023.01월호 | 전시리뷰 ]

낮과 밤 사이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당신과 나의 이야기
  • 편집부
  • 등록 2023-02-10 14:17:21
  • 수정 2023-02-13 09:45:15
기사수정

전시리뷰 | 낮과 밤 사이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당신과 나의 이야기

글.한정운 한국도자재단 큐레이터


김애영 세 번째 개인전 <밤 산책>
11.2.~11.12. 스페이스 금채

 


김애영 작가는 그간 코발트의 역사를 서사하는 작업부터 상호감각적인 신체성, 기만적인 욕망에 이르기까지 인간사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메타포적 언어로 작품에 담아내는 작업을 해왔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도 은유와 상징으로 중첩된 작품들을 선보였다. 4등분으로 나뉘어져 있지 않다면 평범해 보일 법한 흰색의 항
아리와 매병의 안쪽에는 흑백사진처럼 보이는 그림들이 그려져 있다. 각각 독립적이면서도 서로 연결되는 4개의 도안들은 작가가 자신의 반려새인 앵무새aka앵두를 상상의 상황에 두고 그려낸 그림들이다.
작품에서 앵무새가 출현하는 것은 항아리와 병 오브제들의 안쪽 면으로 한정되어 있지만, 관람객들은 다른 작품들에서도 앵무새의 존재를 감지할 수 있다. 크고 작은 오브제들과 회화작품들이 도자기의 안쪽 면을 장식한 드로잉과 유사성을 가지는 이미지들로 구성되어 있고, 곧 이것들은 작가가 앵무새의 시선으로 바라 본 현상과 사물들을 구현해 낸 것이기 때문이다. 주목해야할 것은 전시를 구성한 오브제들과 회화가 모두 검은색면을 가지고 있다는 점인데, 그것은 작가가 ‘밤’이라는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음을 유추하게 한다. 밤은 낮의 다른 면이고, 그래서 많은 예술작품에서 양면성을 상징하는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사실, 작가는 어느 한가지의 성격으로 정의내릴 수 없는 작업들을 해왔는데, 이는 그녀가 양가적 기질과 성격, 지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중략)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22년 12월호를 참조 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0
비담은 도재상_사이드배너
설봉초벌_사이드배너
산청도예초벌전시장_사이드배너
월간세라믹스
전시더보기
대호단양CC
대호알프스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