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주, 권자연, 윤가림 <새 한 마리 길 위에 내려앉아>
10.20.~11.26. 스튜디어 공옥
에밀리 디킨슨의 시구의 제목 <새 한 마리 길 위에 내려 앉아A Bird came down the Walk>가 10월 20일부터 11월 26일까지 스튜디오 공옥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는 자연의 목가적인 이미지 뒤에 치열한 생존 본능이 존재하듯, 작가들의 작품 뒤에는 그들의 고민과 예민한 감각이 존재함을 견주었다. 김유주 작가는 「기대」와 「홀드」 작업을 통해 재료에 내재한 물질적인 힘을 통해 삶에서 겪게 되는 흔적을 나타냈다. 윤가림은 효용가치가 없어진 낡은 동물 백과사전, 오래된 꽃 일러스트, 의학도감 같은 기록물을 에 직접 자수를 놓는 작업을, 권자연 작가는 바래진 기억과 경험을 아련하고도 불분명해 보이는 드로잉으로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