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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월호 | 전시토픽 ]

오감각의 오브제 : 앉고 서다
  • 김예성 KCDF갤러리 큐레이터
  • 등록 2021-07-30 15:08:08
  • 수정 2024-08-09 15: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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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움직이는 스툴, 작은 연출을 제안하다
오감각의 오브제 : 앉고 서다

글. 김예성 KCDF갤러리 큐레이터  사진. 편집부, KCDF제공

 

2021년 KCDF 윈도우갤러리 공연연계 전시 <오감각의 오브제Ⅰ:앉고 서다 Stool Stoop Stood> 를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KCDF갤러 리에서 5월 18일부터 6월 6일까지 개최했다. 5 월 20일 오후 5시에는 이번 전시의 특별한 연 계 행사인 <우듬지에 서서> 공연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번 전시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 원에서 새롭게 시도하는 형태의 전시다. KCDF갤러리 1층에 위치한 윈도우갤러리 는 3면이 유리로 된 열린 공간으로 쉽고 편하게 전시 관람이 가능한 공간이다. 여 기에 감각적이고 가능성 있는 신진 공예 작가 강지혜, 김자영, 이학민 3인의 작품 을 전시하고 연계 프로그램인 공연 및 영 상 상영, 관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참 여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했다.
1층 윈도우갤러리 <앉고, 서다>에는 다 양한 공예재료의 스툴을 전시한 3인 작가 들의 대표작을, 지하 1층 커뮤니티 홀에 는 우리의 신체와 오브제 사이의 경험을 해석한 퍼포먼스 영상을 전시 기간 중 감 상할 수 있었다. KCDF갤러리 옥상정원에 마련된 참여프로그램 <당신의 자리를 만 들어 드립니다>에서 관객들은 자신만의자리에 앉고 서며 작품과 함께 시간과 장 소를 점유하는 경험을 했다.
전시는 사람과 사물이 만나는 과정에서 형성되는 감각의 서사를 다양한 방식으로 보여준다. 스툴은 조각적인 조형이면서 도, 몸을 직접 맞대는 촉각적인 공예 오브 제이기 때문이다.



강지혜 작가는 아크릴의 물성이 갖는 특 징들에 초점을 맞춰 물체 및 움직임 사이 의 상호 작용을 만들어 생생하고 역동적 인 표현을 한다. 도예작가 김자영의 스툴 은 각각 다른 형태의 다리가 무게를 나누 며 아픔을 버티는 나름의 방법이 있음을 은유하는 관계에 대한 작업을 하고, 이학 민 작가는 서브컬쳐에 영향을 받아 동물피규어가 연상되는 가구를 제작한다.  현장 퍼포먼스 <우듬지에 서서>는 우리 가 모호하게 느끼는 신체와 오브제 사이 의 경험을 구체적인 행위로 해석한다. 시 각예술가 이연숙 작가의 연출과 이채은, 이다솜 2인 무용가와의 협업으로 진행된 퍼포먼스는 약 20여분 간 진행됐다. 공연 자들은 직접 작품에 몸을 맞대어 느껴지는 감각의 경험을 행위예술로 전달한다. 윈도우갤러리 안 공예작품을 관객 앞으로 가까이 끌어와 오감으로 느끼는 경험을 공유한다.
<오감각의 오브제Ⅰ: 앉고 서다>는 영 상, 공연 및 관객참여 프로그램과 연계하 여 대중과의 소통을 시도했다. 이번 기획이 어려운 코로나 19의 상황 속에 영역을 뛰어 넘어 젊은 창작자들의 협업을 통해 서로간의 창작 활동을 응원하고 소통하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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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21년 7월호를 참조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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