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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4월호 | 전시토픽 ]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예술적 교류 양이 들어간 상자
  • 편집부
  • 등록 2021-05-04 09:43:34
  • 수정 2021-05-04 16: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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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토픽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예술적 교류
양이 들어간 상자

 

글. 이열음 전시기획자

 

2021.2.18~3.1
KCDF갤러리2전시장

서울 종로구 인사동 11길8
T.02.732.9382 H.kcdf.or.kr

참여작가
곽윤지, 서희수, 여선구, 우관호, 유의정, 이강효, 이민수, 이수종, 제이콥 하슬라커(JakobHaßlacher), 주세균, 최성재, 최지만

 

지난 달 KCDF에서 열린 특별전이 화제를 이끌며 큰 주목을 받았다. 생텍쥐베리의 어린 왕자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이번 전시는 책에서 전시로 재탄생하면서 흙으로 섬세하게 만든 13점의 도예 작업을 선보였다. 작품만으로 공간을 채운 연출력으로 <양이 들어간 상자>전은 그 상징성을 나타냈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 상황 속 물리적·예술적 난제를 겪는 현실을 반영해 규모와 크기가 제한된 작은 상자의 작업을 제안하며, 시대적, 예술적 교류와 희망 등 주제적 취지를 나타냈다.

<양이 들어간 상자>에서 ‘상자’와 ‘양’은 현 상황에서 이뤄질 수 있는 물리적, 예술적, 희망적 만남을 의미한다. 상자는 오늘날 팬데믹 상황의 가상으로 이어지는 세계를, 양은 실재를 상징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상자 안에 있는 양을 드러내고, 가상으로나마 연결된 작가와 작품을 통해 팬데믹 시대의 예술적 교류에 대한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작가 선정은 전시를 주관한 엘에이치LH Project에서 준비한 한국작가들의 자료를 바탕으로 이사진들과 함께 선정했다. 선정 기준은 한국 현대 도예의 조형성과 정체성을 가진 작품에 중점을 두었고, 최종 11명의 작가로 결정했다. 공동 주관처인 (재)한국공예다자인문화진흥원은 전시, 공간, 컨설팅 등 지원을 비롯해 한국 도예가들의 활동과 지원에 힘을 실어주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오프닝 행사 역시 줌을 이용해 온라인 오프닝으로 열렸다. 사회적 제약으로 우리의 상황은 많이 변화했지만 상황에 맞춰 가능한 방식으로 전시를 운영해 나아갔다. 전시 중 제작과정과 완성작을 선보이는 영상을 상영해 관람객들과 서로 감상과 체험을 공유하고 교감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아직 이 상황이 언제 종결될 지는 아무도 예견할 수는 없지만 상황이 나아지면 엘 에이치 프로젝트는 ‘한국작가의 해’ 행사를 진행해 미국의 여러 도시에서 <양이 들어간 상자> 전을 순회할 계획이다.

엘에이치 프로젝트는 미국 오리건 주 죠셉Joseph에 있는 비영리 도자재단이다. 제이콥과 크리스 부부가 운영하는 재단은 12명의 이사들로 구성되며, 이사들은 재단의 운영 방향이나 사업에 대한 제안을 한다. 엘에이치 프로젝트이사진은 미국 도예가들이 주를 이루며 2017년 이헌정 작가를 이사로 추대하였다. 이헌정 작가는 3년간 엘에이치 프로젝트 레지던스에 참여하며 한국도예를 알리고 관심을 유도했다. 재단 이사장인 제이콥과 크리스 부부는 지난 2013년 한국도자재단에서 주관하는 세계도자비엔날레의 참여작가로 참가하며 한국도예에 대한 그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게 된다. 이후에도 한국에 대한 호감으로 몇 차례 더 방문을 하게 되었고 그동안 한국 도예 작품을 접하면서 언젠가는 본인들이 운영하는 엘 에이치 프로젝트에 한국작가들을 초대하는 한국의 해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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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21년 4월호를 참조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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