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2020.12월호 | 전시리뷰 ]

2020 신당창작아케이드 기획전 <예술치료제]
  • 편집부
  • 등록 2020-12-29 16:31:50
  • 수정 2021-01-04 12:51:02
기사수정

 

EXHIBITION TOPICS              

2020신당창작아케이드 기획전
예술치료제
글·사진제공. 김혜인
신당창작아케이드

 

2020.11.6~11.21 인사동 코트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7
T. 02.737.7977

2020년 11월 6일 부터 22일, 약 2주에 걸쳐 신당창작아케이드 기획전시 ‘예술치료제Therapeutic Agent’가 인사동 코트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전시는 신당창작아케이드의 11기 입주작가가 참여한 전시로, 올 한해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속에서 예술가들이 어떠한 시간을 보냈고, 어떤 방식으로 각각의 타계책을 모색했는지 함께 살펴볼 수 있었다.
본 전시가 기획되기에 앞서, 신당창작아케이드에서는 코로나시대에 사람간의 관계회복을 제안하는 프로젝트 릴레이 전시 ‘예술해독제’를 신당 내 갤러리 공간에서 진행하였고, 이 문제에 대해 예술가들이 서로의 고민을 교류함으로써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위 전시를 시작으로 2020신당창작아케이드의 기획전시 <예술치료제 Therapeutic Agent>가 기획되었고, 신당의 작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상황 속에서 관객들에게 예술을 통해 경험 할 수 있는 ‘치료’를 제안하였다.

전시의 영문명인 Therapeutic(치료적)은 몸과 마음에 이로운 효과를 주고 유용하거나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것으로 정의된다. 의학적인 측면에서 많이 사용되는 용어이나 일상의 웰빙과 건강,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과정에 쓰인다. 코로나19로 인해 우리의 일상은 거리두기, 체온측정, 마스크 착용 등 물리적 방역 속에서 끝이 보이지 않는 지속적인 스트레스 상황에 놓여있다. 전시는 코로나19로 파생된 일상속 스트레스와 불안을 예술 로써 치료하여 몸과 마음에 이로운 효과를 줄 수 있는 긍정적 효과를 제공하고자 한다.
신당창작아케이드의 작가들은 오랜 기간 연마해온 기술을 바탕으로 도자, 직물, 금속, 아크릴, 레진, 나일론 등의 소재를 다채롭게 이용하여 각각의 가공법과 기술을 통해 절정의 공예기술을 선보이며, 공예로 현 시대를 풀어낸다. 예술로 긴장감을 완화하고 이 시대의 치료제로써 제안되는 작품들은 비대면 시대의 관계회복, 시각적 효과를 통한 밝고 유쾌한 감정, 예민해진 관계 속 배려와 돌봄, 명상과 기원 등의 긍정적인 에너지로 환원된다.

최챈주는 이 시기를 겪으며 불안한 상황 속 ´나는 괜찮다´라고 믿을 수 있는 마음의 백신이 필요했다고한다. 그로 인해 과거부터 이용되어 오던 길함을 상징하는 상징물과 각종 글귀 및 이미지를 작품속에 빼곡하게 적어 놓고, 작품의 한가운데에는 행운을 빌며 조심스럽게 쌓아올리던 돌을 떠올리게 하는 형상을 놓아 진심어린 기원을 느끼도록 했다.
박민주의 작품또한 거대한 토템기둥을 형상화하며, 기원과 명상의 효과를 작품에 불러온다. 기둥 속 서로가 서로 를 받치며 무게를 나눠갖는 대상을 공동체를 이루는 동물로 표현함으로써, 기원의 이미지에 더해 관계속의 배 려와 돌봄의 영역까지 확장해나간다.

소혜정은 현 상황을 캐릭터의 이미지를 통해 쉽고 즐겁게 표현하며, 비대면 시대의 우리의 일상이 주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시각화한다. 비대면의 일상이 지속되면서 우리는 집에서 넷플릭스를 보며 치킨을 먹고, 그날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오늘을 잘 살아낸다. 작가는 코로나를 무찌르고 해독하며 이 시기를 잘 견디는 사람들을 응원하고 있다.
김유정은 우리의 안식처에 대해 이야기 한다. 요즘의 사람들은 서로를 경계하며 마스크를 쓰고 떨어져서 생활을 한다. 이 모습은 붕대 감긴 새로 치환되어 우리의 모습을 대변한다. 자기자신을 지키고자 동여맨 붕대속에서 불안 과 긴장감을 지닌 새들은 잠시나마 나뭇가지에 몸을 기대어 쉬고 있다. 작가는 자유를 갈망하는 사람들에게 마음의 안식처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
.
.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20년 12월호를 참조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0
비담은 도재상_사이드배너
설봉초벌_사이드배너
산청도예초벌전시장_사이드배너
월간세라믹스
전시더보기
대호단양CC
대호알프스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