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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월호 | 전시리뷰 ]

정관 What to Value
  • 편집부
  • 등록 2020-09-02 17:16:39
  • 수정 2020-09-02 17: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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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Reviews

예술과 전통의 가치에 대한 도전
정관 What to Value
2019.10.2.~10.8 갤러리밈
글·정리_ 편집부

예술과 공예,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탐색해온 정관 작가의〈 What to Value 〉전이 10 월 2일부터 8일까지 갤러리 밈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흙으로 만든 평면 또는 입체 위에 유약과 전사지를 사용해 도예의 전통적인 가치를 의미하는 단어, 텍스트를 해체하고 배열하거나 혹은 재배치하였다. 작품에서 흘러내리는 유약의 형태는 해당 개념이 녹아 흐트러지는 듯한 시각적 효과를 가져온다.
신작「 what to value 」 시리즈를 포함, 그의 작업은 예술의 경계에 대한 질문이자, 전통 공예의 틀 에 대한 재해석에 기반을 두고 있다.


작가는 현대 예술에서 공예와 예술의 경계를 인지할 수는 있지만, 이를 구분지어 가치 판단할 수는 없으며 무의미한 시도라고 말한다. 그는 복잡한 현상 속에서 서로 영향을 미치고 타협하며 공존하고 있는 예술과 공예의 경계를 탐색한다. 현대 공예에서 작가 개인의 사적인 개념과 기반은 여전히 희미하며, 대중의 미감과 기술, 완성도, 쓰임 등 보편적 가치가 가치판단의 기준으로 작용한다. 정관은 이를 도예계의 특색으로 인지하고, 역설적으로 유물의 형태와 문양을 작업의 ‘언어’로 차용한다. 작가는 본래의 맥락에서 유리된 오브젝트를 통해 예술과 전통의 가치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과거로부터 도자기를 발명하고 만들어 온 아시아, 한국에서 도예를 학습한다는 것은 무의식에 전통적인 가치를 본받고 계승해야한다는 가치를 일정부분 주입받는 일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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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19년 11월호를 참조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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