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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월호 | 전시리뷰 ]

<공예동행>
  • 편집부
  • 등록 2020-07-17 17:45:38
  • 수정 2020-07-27 13:4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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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TOPICS            

공예 작가·동료·애호가들이 함께 나누는 에너지와 시너지, 취향 공유의 여정
<공예동행>
  
글. 전주희  공예 전시기획자 및 문화연구가 사진.  편집부

2020. 5. 21~ 6. 20 탑골미술관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 467 1층
T. 02.6220.8663   H. www.seoulnoin.or.kr

코로나19의 대유행병으로 공예전시의 개최가 눈에 띄게 줄어든 5월, 서울 인사동의 운현궁 맞은편에 위치한 탑골미술관에서 오랜만의 공예기획전 <공예동행>이 개최되었다. 2020 탑골미술관 기획초대전 형식으로 개막한 <공예동행>은 도자의  김지혜, 이송암, 최종음 작가와 목칠나전의 박수동, 박성열, 석문진 작가, 금속나전의 김현주 작가가 출품하여, 공예작업이라는 한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있는 7명의 작가와 그들의 교류관계 그리고 팬데믹 상황에서 필수불가결하게 대두된 비대면 관계와 SNS를 통해 사회공동체와 소통하는 아름답고 선한 에너지에 대해서 조명하고 있다.

전시는 두 개의 레이어로 조직되어 있다. 첫 번째 레이어는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의 관계이다. 가까이 보면 사제(김현주-최종음), 선후배이자 동료(박수동-박성열), 그리고 작품은 알지만 얼굴은 모르는 작가(김지혜, 이송암, 석문진)로 대면/비대면으로 교류하며 서로를 응원하는 관계이다. 또 다른 관점에서 보면, 이들은 동시대 공예의 진화를 위해 서로 앞다투는 경쟁 속에 놓이는 관계이기도 하다. 이들의 작품은 닮은 듯 다르며, 또는 전혀 다르게 보이지만 상극은 통하는 묘한 지점을 공유하기도 한다. 동시대의 정서를 공유하는 일곱 작가들은 작품에 대한 시너지를 통해 서로를 견인해 나아가며, 작업의 긴 여정에 축복과 같이 존재하며 함께 가고 있는 공동체이다. 두 번째 레이어는 SNS를 통해 작가들과 비대면 관계를 형성하는 특정/불특정다수의 공예애호가 또는 관람객에 의한 참여이다. 작가들은 오프닝에 참여하여 전시 현장을 찍은 사진을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하고 직접 관람하지 못한 팔로워들을 위한 소통의 장을 열었다. 팔로워들이 보내주는 호응의 메시지들은 작가에게 크고 작은 응원이 되거나 대중적 평가의 장을 열어 작가들이 지속적으로 작업을 이어갈 수 있는 정신적, 경제적 지원으로 환원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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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20년 6월호를 참조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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