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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월호 | 전시리뷰 ]

<나만의 도시락>전
  • 편집부
  • 등록 2020-07-17 17:42:28
  • 수정 2020-07-27 13:4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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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TOPICS              

즐거운 도시락 시간
<나만의 도시락>전

글·정리. 편집부 사진.  조은숙갤러리

2020.4.16.~5.16
조은숙갤러리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80길
T. 02.541.8484   H. choeunsookgallery.com

도자  권은영 김연지 김정옥 윤상현 이정미 이세용 조은샘 황아람
유리  이정원
금속  류연희 박성철 허명욱
나무  성광명 최기

 

<나만의 도시락樂>전이 2020년 4월 16일부터 5월 16일까지 한 달간 조은숙 갤러리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는 바쁜 점심시간에 아름다운 도시락에 담은 음식을 통해 눈과 입이 즐거운 시간을 선물하고자 기획됐다. 도자, 유리, 금속, 나무, 옻칠 등을 다루 는 열네 명의 작가들이 자기만의 방식으로 만든 도시락을 선보였다. 그 중 눈길을 끈 여섯 작가의 도시락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함께하는 시간의 즐거움
김정옥
김정옥 작가에게 도시락은 한 사람을 위한 그릇인 동시에 여럿이 나누는 쓰임의 문화로 확장된다. 커다란 사각 도시락은 동그란 볼과 네모난 접시 그리고 나뭇잎 모양의 그릇들로 공간을 채우며 조형적인 오브제로 완성된다. 그의 도시락은 일상의 물건처럼 단단하지만 쓰임의 움직임으로 펼쳐지는 실용적인 그릇으로, 조형적인 오브제로 전환된다. 그는 점점 사라지는 도시락 문화를 도시락의 형태를 빌려 삶을 나눠 사용하는 경험을 반영하고 싶었다고 전한다.

도시락에 담은 일상
윤상현

도예가 윤상현은 복잡한 형태와 장식을 줄이고, 조형 원리를 기본으로 실용성과 간결함이 돋보이는 합을 만들었 다. 합合은 결합에 의해 만들어지는 조형적 아름다움뿐 만 아니라 실용적 기능이 중시돼 전통적으로 쓰임새가 강조된 기물이다. 작가는 뚜껑을 조심스럽게 여닫으며 그 안에 음식, 소중한 물건 등을 담기를 바란다. 그는 무엇을 담을지,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지를 묻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뚜껑을 열어 일상을 담으세요.”

따스한 유리의 아름다움
이정원
유리공예가 이정원은 유리에서 따스함을 느끼기를 바란다. 우리가 생활에서 접하는 유리는 차갑지만, 완성되기까지 불과 가마 등 따스한 과정을 거친 사물이다. 작가는 유리에 한지를 덧붙인듯한 합을 만들었다. 도시락의 반투명한 질감은 한지 문을 거쳐 햇살이 들어오듯 따사롭 고 깊은 인상을 주는 것과 더불어, 안의 내용물을 자세히 들여다보게 하는 ‘자세히 보아야 아름다운’ 감상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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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20년 6월호를 참조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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