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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8월호 | 전시리뷰 ]

정길영 <수상한 세라믹 Suspicious Ceramic 〉
  • 편집부
  • 등록 2020-06-01 14:47:50
  • 수정 2020-06-05 1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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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Reviews

내면을 이야기하는 소통의 창 窓
정길영 개인전
<수상한 세라믹 Suspicious Ceramic 〉
2019.7.10 ~ 8.3 금산갤러리
글.박상혁 금산갤러리 큐레이터

중국 강서성 경덕진. 그 곳에는 자신의 이야기를 흙으로 빚어내는 도예가 ‘정길영’의 작업실이 있다. 정길영 작가는 도자의 중심지인 중국 경덕진과 한국을 오가며 도자를 이용해 활발히 작품 활동을 이어온 대표적인 도예 작가이다. 그는 학부, 석사 시절 서양화를 전공하고, 동시에 설치, 영상 등 다방면의 예술활동에 참여하면서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과의 공동 전시로 한국 미술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그런 그가 2003년, 우연히 접한 도자기에 매력을 느껴 도예가가 되었다. 원하는 형태를 빚어낼 수 있는 점토의 가소성과 뜨거움을 견디면 반짝이게 되는 유약의 속성, 안료의 화학 반응으로 다채롭게 변화하는 색상의 향연은 표현 의 한계에 부딪히던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새로 운 매개체였다. 그 후 자신만의 세계를 도예에 담아내기 위한 끊임없는 탐구 끝에 파주 헤이리의 한 화랑에서 최초의 개인전을 선보였다. 도예가 정길영으로써의 시작이었다.

이후로 그는 독보적인 작품 세계를 창조해내기 시작했다. 그의 시그니처 Signature 라고 불리는 자아 自我 를  실체화한 인물형의 조소와 청화백자를 기반으로 한 도자 회화가 그것이다. 특히 이번 전시의 제목이자 작품 제목이기도 한 〈Suspicious〉 시리즈의 신작들은 자유로운 청화의 터치가 인상적이다. 어린아이의 낙서 같기도, 그림일기 같기도 한 정길영 작가의 작품들은 실제로 그가 추구 하는 이상적인 방향성이다. 그는 이에 대해 작업은 자신과의 대화라고 말하면서 “그것이 회화 작업인지 도예 작업인지에 대한 구분은 나에게 의미 가 없다, 굳이 어떤 고매한 사상이나 담론을 전달 하고자 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나 자신과의 대화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의 삶 속 이야기 한 편을 꺼내 그려놓으면, 작품이 생명을 갖고 그에게 이야기를 걸어온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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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19년 8월호를 참조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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