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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월호 | 전시리뷰 ]

한상구 <아라비아의 푸른 돌, 조선에서 꽃으로 피어나다>
  • 편집부
  • 등록 2020-03-30 12:58:21
  • 수정 2020-08-19 03: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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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REVIEWS

청화백자, 보물과도 같은 성취
한상구 <아라비아의 푸른 돌, 조선에서 꽃으로 피어나다>
글.안준형 여주시청 주무관,큐레이터

2020.2.7~4.12
여주도자문화센터
경기 여주시 신륵사길 7
T.031.887,3572 H.www.yeoju.go.kr

 

 

여주도자기의 활성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건립한 여주도자문화센터의 릴레이전으로 열 리는 여주도자직설 麗州陶姿直說 은 ‘여주’ 하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세종대왕의 업적 중에서 농사직설 農事直說 에 영감을 받아 기획되었다.

 

 

우리 풍토에 맞는 농법을 정리한 농사직설이 당시 농민들의 수확량 상승에 일조하고 삶의 질을 윤택하게 하는데 기여한 점에서 착안해 여주에 터를 잡고 저마다의 성취를 이뤄내고 있는 도예가들을 지속해서 소개해 지역 도자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자 한 것이다. 모집공고와 접수, 심의를 거쳐 선정된 여주도자 직설 두 번째 전시 작가는 경기도 무형문화 재 제41호 한상구 사기장 沙器匠 이다. 1939년 여주에서 태어난 사기장은 조부 한 호석, 부친 한용수를 이어 여주 북내면 오금 리에서 3대째 흙을 빚어오고 있는데 조선백자 특히 청화백자의 색과 형을 완벽에 가까 우리만치 재현해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러한 성취의 비결은 전통적 방식을 고집스럽게 따르면서도 끊임없는 연구와 실험을 행하는 것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사기장은 시중에서 판매하는, 동일한 성분이 인위적으로 조합된 흙을 사용하지 않는다.

 

 

전국 각지에 좋은 흙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면 수십 년 전에는 달구지, 지금은 트럭으로 실어나른다. 내로라하는 전국의 비옥한 흙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지금의 색에 이르렀지만, 첨가물의 양과 종류는 아직도 정형화되어있지 않다. 오로지 흙의 촉감과 색으로 판별해 조율하고 일명 ‘감 感 도자기’를 구워내며 맞춰나간다. 물에 풀고 햇볕에 말려가며 불 순물을 걸러내는 전통적인 수비 水飛 과정을 거 친 흙은 한참을 발로 밟아 반죽한 후에야 비로소 사기장의 나이만큼이나 오래된 나무 물레에 오르게 된다. 발길질을 동력원으로 움직이는 나무 물레는 전기 물레와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사용이 고되지만 오랜 시간 축적된 사기장의 경험과 기술을 통해 특유의 정감 어린 곡선이 담긴 형 形 을 내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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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20년 3월호를 참조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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