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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월호 | 전시리뷰 ]

이지숙 <희;희희囍;喜喜>
  • 편집부
  • 등록 2020-03-30 12:48:46
  • 수정 2020-08-19 03: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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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REVIEWS 

책가도에서 달항아리까지
이지숙 <희;희희囍;喜喜>
글.이수빈 기자 사진.이종근

 

 

이지숙 작가의 스무 번째 개인전이 지난 1월 29일부터 2월 16일까지 이태원 초이스 아트 컴퍼니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 제목은 <희; 희희囍;喜喜>로, 긴 노고 끝에 완성한 작품 을 공간에 걸었을 때 작가가 느끼는 기쁨을 나타낸다. 이번 전시에는 「붓꽃과 장인」, 「천리향이 있는 방」, 「매화와 랩걸」 등 신작 중심의 테라코타 부조 작품 13점을 선보였다. 이지숙 작가 는 2011년부터 책가도를 주제로, 일상을 함께하는 책과 사물을 정밀하게 관찰해 재현하고 있다. 그는 전통적 소재인 책가도가 도자와 만나 다양하게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주며, 꼼꼼하고 정밀한 묘사를 통해 생활정물을 풍경처럼 그려낸다. 그의 작업은 책가도의 형상만을 차용하지 않고, 개인의 독서기록과 취향을 담은 책거리, 화장도구, 계절 과일이나 꽃, 식물 등 일상용품을 담는다. 정물은 패턴화된 형태로 나타나고, 여러 기물이 자유롭게 구성되어 있다. 사물들을 전체적으로 구성하거나, 「포도」, 「달항아리」 처럼 부분만 강조해 책가도의 면모를 다양하게 보여준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달항아리를 새롭게 선보여 많은 것을 말하고 있음이 전해진다. 화단에서 달항아리가 성행할 때 그는 묵묵히 자신의 작업을 추구해왔다. 작업적 완성도를 위해 스스로를 몰아세우며 한계를 느꼈을 때 쉼과 비움의 미학이 담긴 달항아리를 만들어야 할 시점임을 실감한다. 그렇게 짐짓 외면 해온 달항아리를 완성한 과정은 다른 책가도 작품과 함께 일련의 기쁨喜으로 가시화되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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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20년 3월호를 참조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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