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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5월호 | 전시리뷰 ]

강인순 찻그릇전 <다시,봄>
  • 편집부
  • 등록 2019-07-02 00:40:02
  • 수정 2019-07-11 13:5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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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순 찻그릇전 <다시,봄>

2019.3.26~4.6 한국문화정품관 갤러리

 

 

산업 혁명 이후 대량 생산체제 속에서 생활공예는 디자인 분야에 자리를 내어주거나, 흡수되어왔다. 도자기 분야 역시 같은 길을 걸으며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게 된다. 대량 생산품과 구별되는 예술성을 획득하려는 움직임이 커지면서 좀 더 실험적이고 개념적인 요소를 부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도자기로서 본연의 가치를 지키는 일, 즉 수만 년 간전해온 실용의 DNA를 진화시키는 일 또한 배제할 수는 없다. 강인순 작가의 방향성도 그 지점에 있다. 지난 3월 26일부터 4월 6일까지 한국문화정품관 갤러리에서 강인순 작가의 찻그릇 전시회가 있었다. 다관과 찻잔, 접시를 캔버스 삼아 여러 기법으로 꽃과 무의식의 추상을 담아낸 작품들이 전시되었다.

 
‘영원한 봄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것이 슬프지 않은 까닭은 다시 봄이 오기 때문입니다. 꽃의 아름다움은 떨어지나 꽃이 품고 있는 희망은 씨앗이 되어 다시 눈을 뜰 것입니다.’


전시장 중앙에 걸린 작가노트의 문장처럼 애달프면서도 생기를 품은 꽃잎이 작품마다 섬세하게 채색되어 있었다. 그중 인상 깊은 작업은 다관 손잡이의 형태를 꽃의 다발이나 잎사귀의 모양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다관 뚜껑의 꼭지가 꽃봉오리 형태인 작품도 있는데 기존의 찻그릇 형태에서는 보기 힘든 자유롭고 입체적인 장식성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 관람객의 관심을 많이 받은 작품이 ´토우 잔´이다. 찻잔 위에 토우 인형이 걸터 앉거나 기대어 있어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강인순 작가는 99년부터 토우 전시에 참여해 민속 토우 작가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찻그릇 작업을 하게 된 것은 2005년부터이다. 창의성은 경계에서 생겨난다는 말처럼 그의 토우 작가 경력은 찻그릇 작업에 강한 개성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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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_이강산 문화공방 ‘우연수집’ 대표   사진_ 편집부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19년 4월호를 참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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