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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5월호 | 전시리뷰 ]

이경옥 개인전 <휴먼(HUMAN) 복을 나누다>
  • 편집부
  • 등록 2019-07-02 00:21:18
  • 수정 2019-07-11 13: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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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과 행복에 대한 축원

이경옥 개인전 <휴먼(HUMAN) 복을 나누다>

2019.4.2~4.7 대구 수성아트피아

 

휴먼(HUMAN) 복을 나누다」 20×16×40cm│조형토, 백매트, 분홍유, 청동유, 동결정유, 세라믹안료, 아크릴물감, 환원번조│2019

 

도예가 이경옥의 열세 번째 개인전 〈휴먼(HUMAN) 복을 나누다〉가 지난 4월 2일부터 7일까지 6일간 대구 수성아트피아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는 ‘휴먼 복을 나누다’를 주제로 복을 상징하는 인물 도자조형작 25점이 마련됐다. 작가는 사랑스런 손자, 두 딸들, 남편, 지인들의 모습을 흙으로 빚어내는 것에 행복을 느끼며 현재까지 인물상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작품들은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왕자』 중 ‘정말 소중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구절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작가는 눈에 보이지 않는 소중함을 ‘사랑과 행복’으로 해석했다. 여우를 쓰다듬고 장미에 물을 주는 어린왕자, 부엉이를 품에 안은 소년, 장난스런 웃음기를 머금은 아이들, 기분 좋은 기억을 회상하는 듯 나무에 기대어 웃는 여인 등 전시장에서 마주한 작업들은 제각기 다른 표정과 모습으로 즐거움과 행복의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그의 인물상은 표면적으로 느껴지는 즐거움과 동시에 그의 내면적 여유와 충만한 행복감을 전달했다. 작가는 색감과 장식성으로 복된 메시지를 정적인 이미지 안에서 표출한다. 커다란 신발, 튼튼한 다리 등 인체의 하부에 실린 무게감이 돋보이는 조형성은 작품의 균형과 안정감에서 비롯됐다. 동시에 관람자로 하여금 시각적 편안함을 제공하고, 행복을 드러내는 인물상의 표정에 주목할 수 있도록 했다. 작가는 동·식물을 장식요소로, 색채가 갖는 의미와 길상(吉相)이 상징하는 복, 사랑, 행운 등 사람들의 관계에서 오가는 미덕을 집중적으로 표현했다. 인물의 옷에는 재물을 상징하는 노랑, 길운(吉運)을 불러들인다는 빨강, 아이의 가방에는 지성을 상징하는 파란색을 채색했다. 채색은 세라믹 안료와 아크릴 물감을 사용하여 균일하고 선명한 색감을 표현해 색상의 상징성을 강조했다. 또한 ‘파랑새’는 희망과 행운을, ‘부엉이와 돼지’는 재물과 길조를, ‘호랑이’는 재앙을 물리치는 상징물로 그리고 오덕(五德)(쾌락, 행복, 장수, 순리, 절개)을 의미하는 매화 문양으로 복에 대한 축원을 담았다. 작가는 “작품외형의 아름다움 뿐만 아니라 내재된 상징성에 주목하여 보는 이들이 행복감과 위안을 얻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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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_김은선 기자   사진_편집부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19년 4월호를 참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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