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도예전공 동문전
〈제36회 성신도예가회〉
3.25~3.26 토포하우스
글_홍신승 성신도예가회 회장
올해로 36주년을 맞게 된 ‘성신도예가회’는 현재 40여명의 회원들의 열정과 헌신으로 매년 전시회를 준비하고 개최해왔다. ‘성신도예가회’는 1984년 창립전을 시작으로, 사람들에게 도예를 알리고 교류하며 공예와 친숙해질 수 있도록 기여하였다. 도예전공 대학원 졸업생 5명으로 출발해 20주년을 맞은 2002년에는 무려 130여명의 동문들이 가입한 대규모의 도예동문회로 성장했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제36회 성신도예가회〉라는 이름으로 지난 3월 20일부터 3월 26일까지 7일간 토포하우스TOPOHAUS 갤러리에서 전시를 열었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조형과 실용’으로 도예의 기류라는 측면에서 최근 가장 중요한 주제가 아닐 수 없다. 도예의 기류, 즉 트렌드Trend는 단순하게 ‘실용-조형-실용’이라는 3가지 흐름으로 볼 수 있다. 한반도에서 처음 도자기가 만들어지기 시작한 석기시대에는 음식을 담거나 저장하는 용도 등 실용적인 측면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 이때까지만 해도 실용성은 사람들의 생사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가장 중요한 요소였기에 도자에 조형이라는 예술적 요소가 더해질 여지가 많지 않았다. 그러나 고려시대의 청자를 보면 점차 조형요소가 더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청자에 새겨진 학이나 난초 그림은 그 당시 우리의 선조들이 도자기器를 도자예술로 끌어들였음을 알 수 있게 해준다. 물론 이때에도 여전히 실용성이라는 측면이 강조된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서면서 사람들의 경제수준이 일정한 수준을 넘어서며 그제야 도예의 조형적 측면에 중점을 두기 시작했다. 즉 사람들이 물질이란 범위를 벗어나 정신적인 부분을 강조하게 되면서 도예가 선사하는 미학과 철학에 큰 관심을 갖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기류는 얼마 가지 못하고 또 다시 바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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