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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4월호 | 전시토픽 ]

이해정, 조휴진, 오트오트 3인전〈가장 추천하는 것〉
  • 편집부
  • 등록 2019-05-03 16:41:39
  • 수정 2019-05-07 14:4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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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정, 조휴진, 오트오트 3인전
〈가장 추천하는 것〉
2019.3.14~3.30 갤러리 엘비스Gallery LVS
 


갤러리LVS는 우리가 가장 추천하는 작가 세 명의 작품을 모아 전시를 기획하며 ‘가장 추천하는 것’으로 이름 붙였다. 여러 측면에서 제안과 추천을 하고 있는데, 이해정, 조휴진, 오트오트 세 작가의 작업은 형태와 성격이 각기 다르고, 새롭고 독특한 요소로 인해 직관적으로 보는 이의 취향에 맞게끔 추천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한편으로는 세 작가의 작업이 기술과 공예의 접목을 보여주고 있어 공예가 갖는 기존의 이미지에 더해 조금은 다른 ‘오늘날의 공예’를 제안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제안과 추천을 극대화 하기 위해, 전시장 내부로 들어서기직전, 세 작가의 작업을 각각의 선반에 하나씩 놓아 전시의 도입부를 만들었다. 이는 본 전시의 대명사 격으로 시각적효과를 고려한 것인데, 실제로 작가들에게 우선적으로 보이고 싶은 작업들로 마련해달라고 했다. 관람자들에게 전시장에 들어서기 전 작업의 갈래를 살펴보고, 미리보기 후 들어설 수 있는 것이다.
이해정의 백자는 깔끔하게 떨어지고 각진 형태를 취하고 있으나 들여다 보면 볼수록 즐거운 요소들이 드러난다. 컵의 경우 바닥에 음각 혹은 양각의 모스부호들이 새겨져 있다. 기물이 놓이는 플레이트에는 선을 음각해 기물과 플레이트 사이의 관계성을 표현해냈다. 작가는 전하려는 메시지를 슬립캐스팅기법과 CNCComputerized.Numerical.Control기계를 이용해 간결한 형태로 새겨 넣는다. 폭이 좁고 면이 쳐져 있거나 혹은 직선적으로 표현된 작업들은 한데 모여 건축적인 힘까지 발휘한다. 조휴진의 작업은 3D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미리 결과물을 확인하고, 슬립캐스팅 기법을 이용해 형태를 제작한다. 기물표면에 선을 긋거나 혹은 동그란 무늬로 면을 깎아내며 본인만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두가지 색을 이용한 도트무늬 작업은 겉 표면에 해당하는 슬립을 먼저 제작한다. 석고틀에 붓고 기벽이 형성된 후 내부를 비워낸 뒤 내부표면으로 사용할 색슬립을 차례로 캐스팅하는 방법으로 두 개의 색소지가 만드는 기물을 구현해낸다. 작업들은 세트를 이루기 보다 작업 하나하나의 간격을 두고 개별적으로 보여줌으로써 형태를 보여주는 것에 집중했다. 볼 혹은 컵, 화병 하나하나가 그 자체로 사랑스러운 느낌이 상당해 보는 이들의 애착을 불러일으킨다. 컵 위에 티팟을 올릴 수 있는 적층식 구조는 실용성을 염두한 작업인 동시에 감상하는 것만으로 놓여진 공간의 분위기를 전환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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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194월호를 참조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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