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섭 개인전 〈자연을 빚다〉
2018.11.28~12.11 G1 강원민방
글_이연주 기자
도예가, 대학교수, 박물관장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두섭의 개인전이 지난 11월 28일부터 12월 11일까지 춘천의 G1 강원민방에서 열렸다. 전시장에서는 개구리를 모티브로 한 기물과 나무, 돌, 꽃 등 자연관이 작업의 뿌리를 이루는 기물들을 볼 수 있었다. 선보인 작품은 각기 다르지만 모두 하나의 컬렉션으로 묶어도 좋을만큼, 일관된 톤을 유지한다. 태토와 유약연구를 바탕으로 한 작업뿐만 아니라 다른 재료와 결합한 뒤에도 자연적 감성을 작품에 적극 활용했다. 양구에서 나고지내며 지역백토를 연구한 통섭과 경험적 풍경의 자연관이 그의 작업의 근간을 이룬다. 그는 자연의 나무와 돌, 꽃을 조형으로 구성하거나 다른 재료를 차용해 작업을 시도하는 등 새로운 미감이 발현된 현대적 작품을 보여주었다. 지난 작업에는 당장이라도 펄쩍 뛰어오를 듯 보이는 개구리를 기器에 더해 기물을 환기시키는 작업을 선보여왔다. 자연에 기반을 둔 매우 절제되고 현대적인 이번 작업 시리즈에는 다음과 같은 그의 생각이 고스란히 스며있다. “나에게 있어서 자연은 단순한 심미적 대상이 아닌 현재를 존재하게 한다. 사람이 빚고 자연이 완성시키는 작품으로, 자연이 스스로 만든 문양을 아로새기고 그것을 통해 희망과 위로를 얻는다. 이번 전시는 그간 수집하거나 연구해왔던 태토와 유약을 바탕으로 작업한 것이다. 또한, 도예가 가진 재료의 한계를 넘어서고자 다른 재료인 돌, 금속들을 사용했고, 표현과 크기의 한계를 탐색한 것으로 큰 의미를 두고 싶다.” 이번 전시에 선보인 작업은 타 재료를 더해 만들어진 것도 있지만 자연의 감성은 고스란히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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