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미, 하늘의 소리를 듣다
9.18.~12.2 국립부여박물관
신명희 국립부여박물관 학예연구사
1,2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치미 「부여 왕흥사 치미 .尾 Ridge-end Roof Tile」
삼국시대(백제), 부여 왕흥사 터,
높이 59.5cm(오른쪽),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국립부여박물관
·한국기와학회, 부여군 공동주최
유독 가을이 깊어지면 많은 사람들은 자연 속으로, 문화 속으로 여행을 떠나곤 한다. 다양한 문화 향유의 방법 중 박물관 관람을 준비하고 있다면 옛 백제의 수도였던 부여의 특별한 여행을 권해본다. 부여에 위치한 국립부여박물관에서는 부여군·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한국기와학회와 함께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도 유례가 없는 특별한 주제의 특별전을 열고 있다. 고대 건축의 장식 기와인 치미를 주제로 한 〈치미, 하늘의 소리를 듣다〉전으로, 지난 9월 18일 개막이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특별전,
치미를 한자리에 모으다
이번 특별전은 우리나라에 있는 완형의 고대 치미를 한자리에 모아 전시하는 국내 최초의 전시이다. 치미는 전통건축의 지붕 용마루 양쪽 끝에 올려놓는 기와로, 고대 건축기술의 화룡점정畵龍點睛이자 많은 종류의 기와 가운데 백미白眉이다. ‘치미’를 집중 조명한 전시는 이전에 우리나라에서 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유례가 없어 기획 단계에서부터 주변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내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만들어진 백제 왕흥사 터 출토 치미를 비롯해 신라·통일신라·후삼국시기를 대표하는 치미 12점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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