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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1월호 | 전시리뷰 ]

온양민속박물관 개관 40주년 기념 특별전〈일상의 유산×유산의 일상
  • 편집부
  • 등록 2018-12-05 15:5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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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민속박물관 개관 40주년 기념 특별전〈일상의 유산×유산의 일상
온양민속박물관 1978-2018〉

10.16~11.30 온양민속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_40주년 아카이브전
10.16~10.18 구정아트센터, 온양민속박물관 로비_디자인 기획전

장인기 온양민속박물관 학예연구실장


ⓒ서헌강

 

온양민속박물관의 지나온 40년사를 준비하며 1978년 개관했던 그 때 그 시절을 상상해보았다. 낭만을 노래하던 아름다운 청춘이 있던 시절이었다. 박물관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풍부하거나 어떤 것이 옳고 그른지 판단할 수 있는 잣대가 뚜렷하게 마련되지 않았었고, 개인이 시작했으니 예산도 풍족하진 않았다. 하지만 당시 젊은 청년이었던 3명의박명도, 장철수, 신탁근 학예사는 설립자의 취지대로 개인의 욕심과 꿈을 찾는 것이 아닌 오로지 이 나라 이 땅의 사라져가는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기 위해 그들은 밤새 소주잔을 기울이며 함께 열정을 나눴다.
박물관이 설립되었던 1970년대는 역사적으로 볼 때 우리나라 경제를 일으킨 가장 성공적인 새마을운동 기간이었다. ‘잘 살기’라는 이념 아래 근면·자조·협동의 새마을정신으로 ‘농촌근대화’라는 큰 성과를 거두었고, 새마을운동은 주택개량, 공동시설물 설치, 농로확장 및 도로 개설 등을 통하여 농촌사회의 일상을 새롭게 재구성하였다. 하지만 새마을운동이 농촌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데 있어서 큰 역할은 했으나 가시적인 방법의 발전을 향한 추진력이 과연 올바른 방법이었는지는 박물관에서 근무하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는 변화와 발전을 위해 달려왔고, 농민들은 정든 고향을 떠나 도시로 몰리면서 우리의 생활문화는 하나 둘 씩 사라졌다. 설립자인 김원대 이사장은 누구보다 진심으로 우리문화를 아끼고 사랑하셨던 분이었다. 새마을운동이 시작되면서 아무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고 천대했던 일상의 소소한 물건들을 국가 단위가 아닌 한 개인이 한 평생 일구어낸 모든 사비를 털어서 2만 여 점을 수집하였고, 고가의 미술품이나 값비싼 골동품을 모아서 폼 나게 자랑하기 보다는 일상의 민속품들을 모아 우리나라 최고의 박물관을 만들었던 것이다.

 

---이하 생략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1811월호를 참조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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