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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9월호 | 전시토픽 ]

은소영· 윤호준〈시대유희The Play of the times 〉전
  • 편집부
  • 등록 2018-10-12 17:39:52
  • 수정 2018-10-12 18:5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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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소영· 윤호준〈시대유희The Play of the times 〉전


8.7~8.28 갤러리 디티에이블 DT.able
글  박진영 객원에디터 사진 제공 디티에이블dt-able.com


각각 전통 백자와 청자 유물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탄생시키는 은소영, 윤호준 작가의 전시가 갤러리 디티에이블에서 열렸다. 두 작가의 작품은 달과 꽃, 고양이, 오리와 아이 등 많은 요소를 품고 있어 호기 심을 불러일으킨다. 도자에 조각된 다양한 기물과 세밀한 표정을 살피다보면 그 안에 어떤 이야기가 담 겨 있을까, 작가는 이를 통해 뭘 말하고 싶은 걸까 궁금해진다.

 

일상 속 상상 여행, 은소영의 백자 투각
은소영 작가는 백자 투각 작업을 하고 있다. 작품은 편병의 형태나 여러 사물을 병치한 ‘책가도’ 방식에서 언뜻 전통적인 느낌을 주지만 작가가 이런 형식 안에 담은 내용은 지 극히 현대적이고 일상적이며 개인적이다. “학부 때부터 투각을 했어요. 처음에는 청자 도 해보고 여러 흙으로 작업해봤는데 백자에 조각을 하면 느껴지는 은은한 깊이감이 좋 아서 지금까지 백자로만 투각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표면만 투각하는 것이 아 니라 투각을 통해 면이 겹겹이 겹치는 작업을 해왔어요. 초기에는 특히 여러 겹이 중첩 되면서 제일 안쪽은 거의 보이지 않게 만들었죠.” 은소영 작가는 이렇게 아무도 들여다 볼 수 없고 누구도 들어올 수 없는, 그래서 혼자 쉴 수 있는 공간을 도자 안에 만들었다. 작가에게 도자 작업은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어 스스로를 위안하는 일이었다. “그 때에 는 어둡고 비밀도 많아서 감추고 싶은 마음이 컸고 이런 마음 상태가 작업으로 이어졌 습니다. 그러다가 중첩된 면이 점점 펼쳐지고 드러나는 작업을 하게 되었는데 아마 도 예가인 남편을 만나 심리적으로 안정되고 같이 작업하면서 마음이 밝아진 덕분이 아닌 가 싶어요. 지금은 부분적으로만 투각해 중첩시키고 최대한 드러내는 작업을 하고 있습 니다.” 「나만의 공간」, 「나만의 안식처」라고 지었던 작품 이름이 이제는 「달빛아래서」, 「도예가 의 집」, 「편병-지금 이 순간」, 「월하풍경」 등이 되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런 최근작을 만나볼 수 있다. “「도예가의 집」은 저와 남편이 살면서 작업하는 산 속 집과 나무, 도자 기 등을 조각한 작품이고 편병 작업에는 여행지에서 본 풍경을 담았어요.

 

이하 생략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189월호를 참조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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