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5.18 갤러리 가이아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갤러리 가이아에서 한영숙 작가의 다섯 번째 개인전이 열렸다. 한영숙 작가의 초기 작품이 ‘빛을 담는 그릇’을 조명의 형식으로 제작했다면, 최근작에는 형태와 실루엣으로써 빛을 담아내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번 전시는 다섯 번째 개인전으로 <흑과 백>을 주제로 화기를 중심으로 일상의 쓰임새가 있는 작은 사물들로 기획한 전시이다. 다면의 백자 기물에 흑과 백의 유약을 마무리하고, 황금과 백금으로 포인트를 줌으로써 빛과 어우러져 잔잔한 실루엣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구성됐다. 한영숙 작가는 “화병에 꽃을 꽂고, 향을 담고, 빛을 담고, 차를 담아내는 쓰임새뿐만 아니라 사물 그 자체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소중한 쓰임새가 충족되도록 하였다. 이번 전시 작품은 화기를 중심으로 20여점의 연구 작품이 전시됐다. 특히 흑유과 백유를 대비적으로 사용했고, 앞으로 연구할 색유 작업도 몇 점 선보였다. 작품은 모두 석고몰드를 이용했고, 이중 몇 점은 성신여자대학교 특성화사업단의 공동아이템으로 상품개발 할 계획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