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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4월호 | 전시리뷰 ]

이헌정 개인전
  • 편집부
  • 등록 2018-01-30 00:3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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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3.1~4.21 미국 뉴욕 R & Company

이헌정 개인전 <The Act of Artwork>

 

미국 뉴욕 R & Company 갤러리에서 한국 현대 도예가 이헌정의 개인전이 열렸다. 전시는 지난 3월 1일부터 오픈하여 오는 4월 21일까지 이어진다. 도예가로서 출발한 작가 이헌정은 조각으로 자신의 영역을 넓혀, 컨셉츄얼 아트, 그리고 건축과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를 넘어 자신만의 영역을 확장했다.
전시의 제목인 <The Act of Artwork>는 한국어와 중국어로 번역했을 때 유희遊戱라는 의미를 갖는다. 전시는 예술을 창작하는 행위 그 자체가 즐거움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말하고 있다. 창작자가 작품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충분히 즐거워야만 보는 이들로 하여금 작품에서 스미는 즐거움, 본래의 의미를 잘 이해하고 느낄 수 있게 된다고 믿는 그의 작업 철학은 독특하다. 작가는 작품을 만드는 행위, 몸의 움직임Body work과 함께 동반되어야 하는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다. 그는 마치 빠른 물살과 고요한 연못 사이의 긴장과 리듬의 조화와 같은, 머리와 마음 사이의 고요하고 느린, 정적인 균형을 강조한다.작가 이헌정은 뛰어난 손재주와 기술로 녹청의 결을 응용하고, 콘크리트나 철 등 차가운 속성의 재료들의 변형에 집중한다. 그리고 이를 우아하고 부드러운 모서리의 조형가구를 통해 표현한다. 그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도자 스툴과 오브제들은 겉보기에는 혼돈스런 패턴으로 보이지만, 작가 특유의 감각으로 팔레트 위에 펼쳐진 형상을 관찰한 후 섬세하게 컨트롤된 작업이다. 작가의 손은 매체, 물질로서의 고체인 세라믹을 부드럽고 누구나 친숙해할만한 존재로 바꿔놓는다.
이번 전시에서 이헌정 작가의 40점이 넘는 새로운 작업을 만나볼 수 있었다. 전통적인 가구의 개념인 스툴과 벤치, 그리고 거울, 조명, 외투걸이 등 벽에 설치된 작품들까지 다양한 스케일과 기능을 갖춘 작품들이 소개됐다. 특히 작가는 기능적인 조형물로서의 욕조를 탐색하고 전시장을 가로지르는 기이한 도자 조각들이 매달려있는 독특한 풍경까지 만들어냈다.
전시된 작가의 모든 작품들은 그의 한국 양평의 작업실에서 작업한 것들이다. 작품에 입혀진 다양한 색과 패턴은 작가의 뛰어난 손재주를 통해 구현됐다. 그만이 가지고 있는 유약에 대한 특유의 접근법은 도자기를 가정환경에서 어떻게 놓고 활용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다.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4월호를 참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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