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 작
한국도자재단 주최 <2016 G-세라믹라이프페어>가 이달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서울 강남구 대치동 SETEC 1, 2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페어는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 속에서 도자가 어떤 감성을 갖고 있는지, 또한 ‘품격 있는 살림살이’로서 도자가 어떻게 우리 일상 속으로 스미는지에 대해 보여줄 예정이다.
행사가 열리는 서울 무역전시 컨벤션 제1관에서는 <관계: 잇기Ⅰ Relationship>을 제목으로 다양한 문화 장르에서 도자기를 가까이하는 전문인 4명과 함께 도예가들이 함께 일상 공간 속에서 도자의 감성이 어떻게 표현되는지를 보여준다. 전시는 4개의 주제로 나눠 다양한 표정의 도자 풍경을 제시한다. ‘세라믹 가든’에서는 오경아 가든디자이너와 김지혜 도예가가 함께 나른한 여름날의 오후, 보고 싶은 지인들과 함께하는 티타임의 그리운 감성을 가든디자인을 통해 표현한다. ‘세라믹 다이닝’은 김정민 푸드스타일리스트와 김남희 도예가가 만나 음식이 어울리는 그릇을 만났을 때 어떻게 미각과 시각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특별히 회색빛그릇들을 이용해 새로운 색감과 스타일링을 제시한다.
‘세라믹 리빙’ 섹션은 박상현 가구·인테리어디자이너와 신승민, 이인숙, 김재규, 도선미 등 네 명의 도예가들이 함께 세라믹을 이용한 독특하고 실용적인 공간을 연출한다. “Vertical Life: Ceramic 4 table”을 명제로 도자기와 사람의 관계를 ‘테이블’로 확장해 오늘날의 도자의 활용과 가치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세라믹 스토리’는 김현식 사진작가와 이수종, 안규엽, 강민수 도예가가 만나 도자기를 만드는 제작자, 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한국의 미를 풀어낸다. 김현식 사진작가는 달항아리 작업을 하는 작가들의 초상사진과 작품들을 통해 그들의 정신과 이야기를 전한다.
행사장 제2관에서는 기획초청전 <관계: 잇기Ⅱ Connect>를 선보인다. 전시는 도자기로 연결된 ‘소비자’, ‘작가’, ‘유통인’의 협력과 상호 관계를 엿볼 수 있는 구성으로 마련됐다. 대중에게 도자기를 통한 새로운 가치와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업체들을 초청해 도자기가 갖는 감성의 힘을 느껴볼 수 있게 한다. 상업적 마켓전시의 형태로 각 업체들의 경영방침과 도자기에 대한 가치관, 그리고 소비자를 향한 감성마케팅을 한자리에서 느껴볼 수 있다. 옛 도자문화를 바탕으로 현대 식문화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광주요’, 귀중한 부엌살림을 통해 갖는 소박한 즐거움을 전하는 ‘정소영식기장’, 다양한 장르의 공예와 함께 한국의 현대백자에 집중한 ‘LVS CRAFT’, 전통공예와 현대미술의 지속적인 교류를 꾀하는 ‘웅갤러리’, 옛 것의 아름다움에 오늘날의 쓰임을 더하는 ‘근대화상회’ 등 총 5개의 초청 업체가 참여한다. 기획초청전은 다양한 작품들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전통 공예품 편집숍’으로서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이 예상된다.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6월호를 참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