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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7월호 | 전시리뷰 ]

뉴욕 콜렉티브 디자인
  • 편집부
  • 등록 2018-01-04 17:3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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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5.3~5.7 스카이라이트 클락슨

 

 활기찬 뉴욕의 5월은 최근 몇 년 부터 더욱 특별해졌다. NYCxDESIGN 위크와 런던에서 시작된 저명 아트페어, 프리즈 아트페어Frieze Art Fair 및 주요 옥션들이 동시에 열렸다. 2017년 5월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총 10개국의 28개의 갤러리들과 21개의 업체들이 특별 기획으로 참여했다. 20~21세기 디자인에 집중하여 전시, 판매하는 아트페어지만 최근 공예부문이 디자인과 현대예술의 경계 사이를 넘나드는 동향에 따라 가구를 비롯해 도예, 유리공예, 사진, 멀티미디어 작품까지 인간의 의식주를 풍요롭게 하는 예술작품들과 첨단 아이디어들로 이루어졌다. 페어의 설립자인 건축가 스티브 러너Steve Learner는 “장식에 있어 최근 변화는 지배적인 테마가 없어졌다는 것이다. 인테리어디자이너들은 많은 장소들과 시대들로부터 작품을 원하며 소장가치, 기능성, 장식성 등이 섞인 것들을 본다”라고 말했다.

 이번 콜렉티브 디자인에 한국 업체 최초로 참여한 이천시의 도자브랜드인 I·CERA는 이천시청이 주관하고 갤러리LVS & LVS크래프트가 기획 및 홍보 대행을 맡아 이천시 도예 명장 10인권영배, 김복한, 김세용, 김용섭, 서광수, 원승상, 유광열, 유용철, 이향구, 최인규과 섬유예술가 장연순의 작품들을 미국 시장에 선보였다. 작품들은 이천도자의 세계화와 I·CERA를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키고자 하는 취지하에 주최 측과 협의 후 엄선됐다.
 이번 기획은 주로 항아리 형태의 도예 작품들로 이루어졌다. 도예의 기본 형태와 기능에 충실하면서 서양의 미에 대비되는 한국 도예 특유의 단아한 기품을 홍보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었다. 한국 도예 중에서 달항아리의 단아함은 전세계의 현대 공예와 디자이너를 움직일 만큼의 힘을 가지고 있다. 특히 단색화의 열풍으로 오직 수행으로 이루어진 소박한 외형이 한국 예술을 대표하는 성향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I·CERA 도자 작품은 50만원부터 2천만원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구성됐으며 전시 마지막 날까지 꾸준히 총 11점이 판매됐다. 그 중 미국 시카고대학 Smart Museum의 부의장이 유광열 청자를 구매하여 추후 위 기관에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뿐만 아니라 달항아리와 나머지 작품들의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 유용철, 김용섭의 작품을 올해 11월 SOFA Chicago 페어에 출품하기로 하는 등 미국 타 전시 유치에도 성공했다.
현장에서 느낀 점은 아직 달항아리가 유럽에 비해 미국 관객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달항아리의 아름다움이 최고 예술과 디자인만을 접하는 뉴욕 관객들에게 새로이 전달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한국 고유의 멋을 그대로 표현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관객들과의 관계를 만들 수 있는 자신감 있는 해외 전시 사업들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7월호를 참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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