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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1월호 | 전시리뷰 ]

청자의 제작에서부터 쓰임까지
  • 편집부
  • 등록 2018-01-02 13:54:55
  • 수정 2018-01-02 14: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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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자>
  • 2017.9.18~12.30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

「청자상감 용문 매병靑瓷象嵌龍文梅甁」 복원, 고려 13~14세기, 높이 86.3cm

 

박물관을 다니다보면 도자 전시실에서 흔하게 듣는 말이 있다. “엄마, 저 도자기는 왜 깨진 걸 가져다뒀어?” 아이들의 눈에는 깨진 도자기를 보물처럼 고이 모셔놓은 박물관이 아리송하기만 할지 모르겠지만, 도자기에 관심 있는 사람의 눈에는 파편 하나하나가 문자 그대로 ‘보물’처럼 느껴질 것이다. 도자기가 만들어진 가마터에서 출토된 파편은 자기의 형태와 재료, 조형 특징과 같은 유물 자체에 대한 정보는 물론 당대의 생활, 문화, 역사 등을 들여다볼 수 있는 조각이기 때문이다.

 

특히 청자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의 하반기 특별전 <청자>전에서 공개된 부안 유천리 청자편이 무척 반갑게 느껴질 듯싶다. 일제강점기 도굴·반출됐다 해방 이후 환수된 전라북도 부안군 유천리 가마터현 유천리 12·13호 수습 청자파편자료 5,000여점 중 1,000여점이 이번 전시를 통해 소개됐다. 1983년 이대박물관에서 전시와 도록을 통해 일부 공개된 이후 약 35년만의 전시로, 이번 전시에서는 기존 연구성과에 더해 근년에 시행한 소장자료 학술조사를 바탕으로 한 상세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이번 기획전의 한 축이 부안 유천리 청자편이라면, 다른 한 축은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이 꾸준히 수집해온 200여점의 청자 소장품이다.1950년대 말 입수되어 보물 237호로 지정된 「청자순화4년淳化四年,
993년명호」는 지금까지 전세되고 있는 온전한 고려청자 중 그 시기가 가장 이른 유물이다. 이를 포함해 무문無文청자부터 음각, 양각, 철화, 상감, 상형, 투각 등 고려시대 대표적인 장식기법으로 제작된 명품 청자를 <청자>전을 통해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11월호를 참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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