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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2월호 | 전시리뷰 ]

김선애, 김은학
  • 편집부
  • 등록 2017-04-04 18:06:13
  • 수정 2017-04-25 16:5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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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애, 김은학

2016.12.27~2017.2.10 리나갤러리

 

김혜림 큐레이터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수많은 사물들과 깊은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그렇게 관계 맺어진 사물들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자신의 이야기를 투영할 수 있을까?

 

본래 사물들은 자신만의 언어를 가진 특별한 존재로서 일상의 필요를 위해 만들어진다. 다리를 쉬게 하는 의자와 테이블, 편히 누울 수 있는 침구, 더욱 효율적인 식생활을 위한 도구 등은 신체적 안락에 도움을 주고 실용적인 기능으로 일상의 가치를 높여주는 사물들이다. 이러한 사물들이 실용의 차원에서 편리함의 가치나 보편적 필요의 쓰임새가 다했을 때는, 그 위에 새로운 이야기가 덧입혀지며 퍼즐이 완성되듯 또 다른 기억이 더해지기도 한다. 김선애, 김은학 작가는 보통 사물들에게 미적인 요소가 겸비된 새로운 기억과 역할을 주며 개인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이들의 작품을 통해 일상 속에서 주목하게 되는 특정한 사물에 무엇이 담겨 있는지의 대한 물음과 그러한 사물들로 인해 스스로를 돌아볼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아담 뮐러의 ‘최고의 예술은 곧 생활의 예술이다.’라는 말처럼 일상을 예술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작가 김선애는 도자라는 장르를 바탕으로 일상의 이야기와 감정들을 현재의 시각적 재해석을 통해 다양한 활동과 작품으로 보여주고 있다. 지나쳐 버릴 수 있는 연속적인 삶의 움직임을 일상적 쓰임을 위한 식기, 세라믹 오브제 등으로 기록하거나, 새로운 표현방식으로 숨은 감성을 자극하여 도자에 대한 새로운 시각의 변화를 전달하기도 한다. 직접 제작한 도자기와 영국과 한국에서 모아온 오래된 빈티지 그릇을 활용한 작품들은 기본적으로 일상에서 서로 다르게 가질 수 있는 시선, 감정, 경험 등이 더해졌다. 유용하게 쓰였던 사물들 위에 꼴라주 하거나 작가가 직접 드로잉한 이미지를 전사기법으로 덧입혀 과거의 사물을 현재의 일부로 가져오는 것이다. 이처럼 기능적 쓰임새와 함께 관계적 차원의 의미로서 도자를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은 우리의 삶과 세상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한다.

 

(생략)

## 일부 내용과 이미지는 생략 되었습니다.전체 내용은 월간도예 본지 2월호를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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