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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05월호 | 전시리뷰 ]

최철형 도자개인전 2002. 4. 17 ~ 4. 23
  • 편집부
  • 등록 2003-03-18 17:05:02
  • 수정 2018-02-14 09:5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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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형 도자개인전 2002. 4. 17 ~ 4. 23 갤러리블루

창(窓)과 탑(塔)의 White Story

글 / 한정림 갤러리블루 큐레이터

 도예가 최철형은 공예를 전공한 학생들이라면 누구나 알고있다. 배움의 길에 갈등하고 머뭇거리는 학생들에게 희망을 재교육하는 편입학원 원장님이자 대학 강의도 하시는 교수님이다. 디자인기초의 렌더링과 공예디자인발상법, 제도와 관련 된 서적을 출판함으로 공예계에 적잖이 이바지한 분이기도 하다. 작가는 그 동안의 디자인 교육 경력의 바탕으로 인내의 결실이라 말할 수 있는 첫 개인전을 준비했다. 전시의 주제인 ‘White story’는 선의 흐름을 선명한 명암을 통해 조형디자인화한 전시라고 말할 수 있다. 최철형의 창(窓)과 탑(塔)의 시리즈는 선의 자유로운 운용과 기하학적인 형태로 평면 사각 판의 결합과 연속적인 운동으로 생겨나는 자연스러운 선의 흐름이 하나의 조화와 통일된 구조를 표현했다.

 백자소지와 조합토를 재료로 사용하여 판성형의 장단점을 보완했으며, 화장토위에 투명유를 사용해 명암의 선명함을 표현하는 바탕이 된다. 구조의 완성에서 얻어지는 수직 또는 나선형의 선 흐름에서 그림자(명암)가 연속적으로 반복(중복)돼 표현되는 입체적인 시각 효과가 강조되었다. 창(窓) 시리즈에서는 육면체의 BOX안에 놓여진 작은 창을 통해 작가로써의 마음과 또는 일상의 자유롭고 풍요로운 풍경이 보인다. 이러한 다양한 모습은 창의 문양을 통해 선의 꼬임과 이음, 결합, 중복 등의 시각적인 형태로 표현됐다. 탑(塔) 시리즈에서는 여러 층으로 또는 높고 뾰족하게 세운 건축물을 연상하게 된다.

 종교·기념·군사 등 외에 종탑·시계탑과 전망·관광·관측·방송·통신 등의 목적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형적 건축물의 요소이기보다 우리에게 기원과 희망의 상징 또는 종교적인 정신 세계의 모습인 탑의 상징과 모습을 평면 사각판을 한장, 한장 층으로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그 층들의 연결에서 얻어지는 유기적인 곡선의 흐름은 자연속 시냇가에 흐르는 돌의 고정적인 이미지가 물의 유연함에 도달되어 아름다운 자연을 창출한듯하다. 수평의 직선과 층과 층의 연결에서 이어지는 유기적인 곡선의 조화를 통해 우리 모두의 희망을 선사(선물)하고 싶은 작가의 마음이 엿보인다. 조명등은 빛의 굴절과 도자 재료의 차가운 느낌의 단점보완 역할로 아크릴, 나무 등 다른 재료를 함께 사용함으로 타협과 배려의 모습으로 조화롭게 표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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