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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8월호 | 전시토픽 ]

제12회 환경도예가회전-백자!자유를 꿈꾸다
  • 편집부
  • 등록 2013-08-30 11:38:20
  • 수정 2013-08-30 11: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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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환경도예가회전

백자! 자유를 꿈꾸다

2013.6.28~9.22 양구백자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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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백자박물관 개관 7주년을 기념해 열린 제12회 환경도예가회전이 6월 28일부터 9월 22일까지 박물관 내 야외 잔디광장에서 열리고 있다. <백자! 자유를 꿈꾸다>를 주제로 펼쳐진 이번 전시에는 환경도예가회 회원 36명이 참여, 양구백토를 이용해 다양한 환경조형물들을 제작, 전시했다.

전시공간으로 제공된 박물관 내 잔디광장에는 다양한 종류의 조형물들이 저마다 자신의 색깔을 뽐내며 설치 돼 있었다. 각각의 개성에 따라 자유롭게 만들어진 작품이 있는가하면 전시 주제에 맞춰 작품을 선보인 작가들도 있다. 이중 최재일의 「Wave Birds」는 전시 공간에 들어서면서 가장먼저 만난 작품이다. 박물관 입구 외벽에 설치된 다양한 색감의 비둘기 조형물은 ‘자유’라는 의미와 잘 들어맞는다. 다양한 색감과 줄무늬로 표현된 유약을 통해 드러나는 착시적 효과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김명례는 가볍고 얇은 꽃잎의 특징을 표현, 조형물로 완성시켰다. 자유로이 날아다니는 꽃잎은 작품에서 떨어져 나와 잔디밭에 떨어져 있다. 김상기는 도자분야 중 ‘분청사기’만을 연구하는 작가다. 이번전시에서는 본래의 작업에서 벗어나 또 다른 조형작업을 선보였다. 그가 선보인 「자유의 형상들」은 알루미나 자기 받침위에 분청토와 양구백토를 섞어 캐스팅 기법으로 제작한 작품이다. 서진수는 공간적 특징을 강조한 독특한 설치기법이 눈에 띄었다. 작가는 2m가 넘는 큰 컨테이너 박스 안을 하얗게 장식하고 그 안에 붓을 이용해 시문한 현대적 달항아리를 설치했다. 검은색 물감으로 그려진 그림은 마치 한편의 추상표현주의 작품을 보는 듯 했다. 정유근은 양구백토로 만들어진 기물에 유광재유, 녹유를 시유해 「샘-강물이 되다」라는 작품을 완성했다. 시냇물이 자유롭게 흐르는 듯한 작품을 잔디밭 위에 설치해 놓여져 더욱 돋보였다. 이 밖에도 달항아리를 소재로 한 심지수 한상현, 나무를 이용해 설치작품을 선보인 허정은 이지혜 이지영, 꽃을 주제로 작품을 제작한 조성자 조연수 최윤희 최동욱 문호, 각각의 개성이 담긴 현대조형작가 20여명의 회원들도 이번 전시에 참여했다.

<백자! 자유를 꿈꾸다>에 펼쳐진 환경조형물들은 양구백토 하나만을 주된 재료로 사용했음에도 형식과 표현에 있어서 매우 다양했다. 평소 선보여 왔던 각각 작품의 형태나 구조를 차용함으로써 조형물 본연의 친근감이나 친화력을 보여줬다. 대부분 실외 공간이나 주변 사물과 절묘한 조화를 보여주는 예로, 삶의 공간 속에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최재일 환경도예가회 회장은 “이번 전시에 선보인 조형작품들은 현대적 미감과 주변의 사물들이 어우러지도록 표현된 작품이다. <백자! 자유를 꿈꾸다>을 통해 환경도자조형물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느껴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성희 기자 masaderu@hanmail.net

 

-참여작가 명단-

김계리 김명례 김보완 김상기 김영기 김윤영 김정옥 김춘수 문호 박경순 박초승 서승현 서진수 송준규 신용호 심지수 우지혜 이명아 이반디 이영배 이은 이지영 이지은 이지혜 장용만 정유근 조성자 조연수 조용현 최동욱 최완희 최윤이 최재일 최주연 한상현 허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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