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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5월호 | 전시리뷰 ]

최원진 <2013 New Face in Gimhae>전
  • 편집부
  • 등록 2013-05-07 18:21:07
  • 수정 2013-05-08 09: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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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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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진 <2013 New Face in Gimhae>전

흙과의 교감으로 사람들과 소통하다

2013.3.12~4.7 김해문화의 전당 윤슬미술관

 

 

최원진은 흙과의 충분한 교감을 통해 도예의 전통적 양식과 현대조각의 조형체험을 접목해온 설치작가이다. 그는 부산 동아대학교 예술대학 공예과와 동대학교 조형디자인학과 석사를 마치고 박사과정을 수료한 재원이다. 공예과를 졸업한 전공자답게 도자매체를 통해 인체를 표현하고 있으며, 예술이라는 장르가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을 작업에 담는다.

자연과 가장 친숙한 소재인 흙을 사용해 인간내면의 표출을 시도한다. 이는 사람들에게 제시하고자 하는 가장 자연적이고 근원적인 휴머니즘이라는 의미와 잘 맞아 떨어진다. 전쟁 속 기아의 형상인 일그러진 아기, 모라토리엄 인간이라는 주제를 통한 정신적 인간상의 본질적인 모습, 3.75톤의 도자기 파편들의 설치작업으로 이번전시에서 작가는 많은 얘기를 하고자 한다.

지나친 조형작업을 하지 않고 흙덩어리로 형태를 만들어 손으로 주물러댄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작품들이 많다. 작가가 무심하게 만들다 만 듯한 연출은 인간의 가장 본질적이고 순수한 내면의 순연한 장식과도 같다. 이렇게 흙이라는 재료의 특성을 최대한 존중해서 이루어진 작품은 흙의 물성을 그대로 드러낼 뿐만 아니라 작가와 흙이 하나가 되어 나누는 교감도 느껴진다. 표현의 절제를 통해 인위성을 최소화한 결과, 형태는 단순 소박하지만 설치작업을 통해 조화와 안정이란 미적 특질은 물론 여러 의미도 자연스럽게 고양되고 집중되어 있다.

그는 휴머니즘에 대한 내면의 형상화 작업을 통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자 한다. 훌륭한 예술은 휴머니즘이 바탕이 되어야 하며, 그 속에 객관적 시각에서 본 본연의 모습을 담아낸다. 작품 속에 녹아든 작가의 흔적들이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길 바라며 오늘도 그는 작업에 임한다.

 

송시은 김해문화의전당 전시교육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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