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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8월호 | 전시리뷰 ]

윤석경 개인전
  • 편집부
  • 등록 2013-03-06 14:28:55
  • 수정 2013-03-07 10:3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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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하는 삶이 그의 도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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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경 개인전

사랑하는 삶이 그의 도예다

2012.7.4~7.11 서울 갤러리 서호

 

 

우리나라 대학에서 도예과 학과가 시작될 무렵 1969년도에 입학해 지금 나이까지 전공을 살려 작업하는 여성 작가는 그리 많지 않다. 도예가 윤석경은 대단한 끈기의 작가이다. 그는 모든 것이 주님의 은총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윤석경은 기독도예작가라 부름을 좋아한다.

하나님의 토기장이 비유로 알 수 있듯 흙은 권한이 없고 오직 토기장이의 의지에 의해 어떠한 형태든 만들어진다. 그 특별한 권한을 인간 토기장이인 우리에게 주셨다는 의미다. 그래서인지 흙을 만질 때에 주님을 더욱 생각하고 바라보게 된다. 하나님께서 흙으로 인간을 창조하셨고 죽은 후에 다시 흙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을 하며 작업 중에 깊은 사색에 빠지기도 한다.

 

도예가 윤석경은 도예는 물론 회화 , 염색, 판화, 글씨 등 많은 분야에 다양한 작업을 해오면서 농충된 감각으로 구도화한 글씨를 표현하고 있다. 그만의 신앙과 예능적인 감각은 인정할 만하다. 기독교적인 작업을 겸해 하는 작가는 있으나 모든 작업이 기독교적인 작가는 도예가 윤석경일 것이다.

조형작품과 도판작업에서 그의 신앙과 사고 또 그의 삶을 엿볼 수 있다. 윤석경은 어려움을 회피하거나 좌절하지 않았다. 신앙으로 대처해 고비고비를 잘 넘겨 신앙인의 모습을 보여 주었다. 그의 작업은 힘이 있다. 그리고 아주 편안하다. 편안하면서도 쉽지 않은 그의 삶과 모습이기도 하다. 그리고 사랑하며 사람과 즐기는 방법을 아는 작가다. 그 방법이 작품이며 또한 그의 삶이다.

그의 작품은 여러 가지 색이 어울려 오묘함을 자랑한다. 더불어 사는 방법을 아는 예술인의 색일 것이다. 그가 살아온 모습 그대로 하나님과 모든 이들이게 기쁨이 되는 귀한 전시가 되었기를 진심으로 기도한다.

김경한 한국기독도예작가 회장 / 상명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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