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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문명전
  • 편집부
  • 등록 2013-03-06 11:40:33
  • 수정 2013-03-06 11: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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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문명전

MAYA 2012

2012.9.4~10.28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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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마야문명을 소개하는 특별전 <마야MAYA 2012>가 9월 4일부터 10월 28일까지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 ․ 멕시코, 과테말라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이번 전시에는 멕시코와 과테말라 양국의 마야유물 20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마야문명은 기원전 1,500년 무렵부터 기원후 1,500년 무렵까지 약 3,000년 동안 메소아메리카의 열대 밀림에서 꽃 피웠던 문명이다. 마야인은 금속기와 바퀴 등을 사용하지 않고도 기념비적인 거대 건축물을 만들었으며,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정교하고 복잡한 문자 체계를 지녔다. 또한 그들은 육안만으로 정밀한 천체관측 기록을 남겼으며, 이를 바탕으로 근대 이전 가장 정확한 달력을 제작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들은 갑자기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졌다. 이러한 이미지들은 우리에게 마야문명을 신비에 싸인 문명으로 지금까지도 각인시키고 있다.

이번 전시는 《마야 인 멕시코MAYA IN MEXICO》와 《마야 인 과테말라MAYA IN GUATEMALA》 2개의 테마로 구성됐다. 《마야 인 멕시코》에서는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서 출토된 마야 유물을 중심으로 마야인의 세계관과 신화, 마야력 등을 소개하고 있다. 대표적인 유물로는 흙을 빚어 만든 「태양신 킨Kin」 향로가 있다. 마야어에서 킨이란 단어는 일, 시간, 태양을 의미한다. 태양신 킨은 마야의 중요한 신들 가운데 하나로, 삶의 창조자로서 마야시대부터 현재까지 마야인의 주요 의식을 주관하는 신이다. 인간의 모습으로 표현된 이 유물은 신성한 방향동, 서, 남, 북, 중앙을 표현한 목걸이를 걸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접시와 그릇에는 마야의 왕들이 그려져 있다. 마야의 왕들은 흔히 쿠불 아하우, 즉 신성왕이라 불렸다. 스스로를 우주의 중심이라 여겼던 이들은 일반 백성들 위에 군림하며 우주를 지배하는 권력을 자처했다. 접시를 살펴보면 가장 중앙에 왕의 그림이 그려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마야 인 과테말라》에서는 마야문명의 태동부터 쇠퇴기까지 마야인의 삶과 예술을 선보였다. 대표 유물은 「죽음의 신으로 자개를 오려 붙인 수척한 모습으로 표현됐다. 마야인의 뛰어난 세공기술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당시 활발했던 자개, 옥 등의 교역도 유추할 수 있게 한다. 이 밖에 옥과 녹암으로 만든 귀걸이와, 목걸이, 청동으로 제작된 방울, 제사 의례에 사용됐던 북 등을 통해 마야인들의 일상생활을 엿볼 수가 있다.

올해 들어 마야문명은 전 세계적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마야의 비문에 새겨진 기록을 해석한 일부 마야력 전문가들에 의하면, 우리가 살고 있는 현 세상이 바로 2012년 12월에 끝난다고 한다. 현재 이것을 모티브로 한 각종 영화 제작과 서적 출판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올 초 미국의 한 여론조사기관은 전 세계 인구 10%가 마야력에 근거한 지구 종말을 믿고 있다고 발표한 바도 있다. 이런 종말론에 대한 최근 마야 전문가들의 연구 결과와 견해 또한 이번 전시에 소개되고 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인류사에 큰 족적을 남긴 문명을 국내에 소개한 특별전 <마야 2012>는 그간 개최되었던 어느 문명전 못지않은 흥미와 감동을 느끼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성희 기자 masader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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