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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1월호 | 전시토픽 ]

호림박물관 30주년 기념전
  • 편집부
  • 등록 2013-03-05 16:11:12
  • 수정 2013-03-07 09: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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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림박물관 30주년 기념전

호림, 문화재의 숲을 거닐다

HORIM MUSEUM 30th ANNIVERSARY

2012.10.18~2013.4.27 서울 호림박물관 신사분관

 

 

지난해 10월 개관 30주년을 맞이한 호림박물관(오윤선 관장)이 <호림, 문화재의 숲을 거닐다>를 주제로 한 특별전을 오는 4월 27일까지 호림박물관 신사분관에서 선보이고 있다. 호림박물관은 1982년 10월 20일, 호림湖林 윤장섭(91) 성보문화재단 이사장이 출연하고 기증한 기금과 유물을 바탕으로 개관한 사립박물관이다. 올해로 31년이 지난 현재 국보 8점, 보물 46점을 비롯해 1만1000여 점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국보 6점, 보물 41점, 서울시유형문화재 4점 등 소장 유물 중 최고로 꼽히는 작품 80여점이 《호림이 사랑하는 보물》, 《명사가 선정한 명품》, 《국가가 선정한 국보》라는 소주제로 나뉘어 각각 세 개의 전시실에서 펼쳐진다.

먼저 《호림이 사랑하는 보물》에서는 호림박물관의 지난 역사가 담긴 사진 및 각종 자료와 윤장섭 이사장이 특별히 애착을 가진 의미가 있는 유물을 중심으로 펼쳐졌다. 전시장 내에 설치된 사진 및 리플릿, 영상을 둘러보면 호림박물과 윤장섭 이사장의 지난 과거 뒷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다. 농약제조 전문업체 성보화학의 창업주인 윤장섭 이사장이 문화재 수집의 길로 들어선 것은 개성 출신의 고향 선배인 고고미술사학자 최순우(1916∼1984) 황수영(1919∼2011) 진홍섭 선생(1918∼2010)과 교우하면서부터다. 1970년대 초보 수집가였던 그는 특히 당시 국립중앙박물관장인 최순우 선생에게 유물에 대한 조언을 많이 구했다. 전시에는 최순우 선생과 주고받은 편지를 비롯해 손수 작성한 유물 구입 목록, 사진, 1971년 첫 수집품인 「청자상감유로연죽문표형주자」와 「금동소탑」 등이 펼쳐져 있다. 《명사가 선정한 명품》에서는 문화, 예술, 학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명사가 직접 선정한 도자, 회화, 문자, 금속 등 30점의 유물과 함께 감상평이 전시됐다. 명품 선정에 참여한 명사로는 나선화 문화재위원회 위원, 옥영정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유홍준 명지대학교 교수, 윤용이 명지대학교 교수, 윤진영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원복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실장, 정재영 구결학회 대표이사, 고려대장경연구소 종림스님, 지니서 설치미술가, 최완수 간송미술관 연구실장, 최인수 서울대학교 교수 등 11명이다. 《국가가 선정한 국보》에는 예술적 수준이 높고 학술적으로 중요한 문화재가 다수 포함돼 있다. 박물관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국보, 보물은 국가로부터 역사적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은 문화재로 호림박물관에는 현재 54건의 국가지정문화재가 소장돼 있다. 그 중 1974년 국보 179호로 지정된 「분청사기박지연어문편병」을 시작으로 보물 1055호 「백자태호」, 보물 1104호 「지장보살본원경」, 보물 1453호 「청자주자」, 보물 1541호 「분청사기상감모란류문병」 등 지정된 순서대로 40여점의 유물이 전시에 선보였다.

박광헌 호림박물관 큐레이터는 “<호림, 문화재의 숲을 거닐다>전은 개관이래 호림박물관이 지난 30년간 펼쳐왔던 다양한 전시를 함축, 다시한번 감상 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전시입니다. 이번 특별전을 통해 호림의 다양한 유물과 자료, 명사들의 작품 설명, 윤장섭 선생의 발자취를 느껴볼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성희 기자 masader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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