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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9월호 | 전시토픽 ]

한·중·일 면기교류전 - Noodle+Ceramic+Design
  • 편집부
  • 등록 2010-11-16 17:07:02
  • 수정 2010-11-16 18: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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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8.13~8.26 서울 이도YIDO갤러리

 

이도YIDO(대표 이윤신)가 주최하고 한국도자디자인협회(회장 윤상종)가 주관한  <한중일 면기교류전>이 지난 8월 13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이도YIDO갤러리에서 열렸다. 90여점의 작품이 출품된 이번 전시는 식생활에 따라 변화되는 현대적 감각의 면기와 함께 한국, 중국, 일본 세 나라의 면 문화와 식생활의 차이를 느낄 수 있었던 전시였다.
면은 현대사회에 들어 간편하고 빨리 먹을 수 있는 대중적인 패스트푸드부터 고급 레스토랑에서 즐길 수 있는 값비싼 음식, 혹은 소박한 한끼 식사로도 든든한 다양한 음식 문화로 발전돼 왔다. 이러한 면 음식은 현대인의 식생활문화, 습관, 사회에 민감하게 반응할 뿐 아니라 그것을 담는 ‘그릇’에 있어서도 색다른 변화를 추구하게 만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한국은 주로 면기와 함께 그릇 받침, 수저받침, 종지류 등 셋트 개념의 그릇들을 선보였고 중국의 면기는 대부분 다채롭고 강렬한 색감이 눈에 띈다. 일본의 면기는 우동, 모밀을 위한 깊이 있는 볼bowl과 넓은 접시형의 그릇들이 주를 이뤘다.
전시에는 냉면, 라면, 우동, 칼국수 등 국물과 어울리는 깊이가 있는 볼bowl 종류와 소스에 어울리는 넓은 접시류, 그 외에 양념을 담는 작은 종지류와 수저받침의 작은 디자인까지 셋트로 구성된 독특한 형식의 도자디자인이 눈에 띄였다. 그중 조미현의 작품은 사용하는 이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새로운 사고의 전환을 통해 완성된 셋트 개념의 면기다. 은은한 회색 빛의 원기둥 옆에 붙은 또 하나의 작은 원기둥은 손잡이의 역할과 더불어 젓가락이나 포크를 꽂아 사용하는 수저받침의 기능을 갖고 있다. 일반적으로 수저받침은 테이블 위에 놓고 사용한다고 생각한 것에 대한 사고를 비틀어 그릇에 기능적 요소와 디자인의 재미를 더한 것이다. 컵과 작은 접시는 수직과 수평 선의 조화를 이루며 면기의 세트구성을 보여준다. 김성주의 작품은 그릇표면이 밋밋하고 심플한 색상으로 보이지만 음식을 다 먹고 난 이후에 나타난 바닥의 문양이 재미있다. 빙글빙글 면을 돌려 말은 듯한 선은 빈 그릇에 남은 미적인 맛을 전한다. 선과 면의 반복과 재구성을 통해 시각적인 일루젼illusion을 작업해온 서경숙은 깊이 있는 볼을 받치기 위한 원형받침에 그의 조형요소를 담아냈다. 푸른빛이 맴도는 원형받침에 전통 상감기법을 현대적으로 응용해 문양을 새겨 넣었다. 반복되는 둥근 선율과 색의 변화를 통해 착시현상을 주며 테이블 위의 율동적인 느낌을 나타냈다.

 

일부 내용이 생략됩니다. 월간도예 2010.09월호를 참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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