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2=Today & Tomorrow
2010.2.20~3.14 경기도 헤이리 갤러리이레
봄기운 가득 품은 땅을 하얗게 덮었던 눈, 추위를 느끼기에는 햇살이 너무 좋았던 3월의 경기도 헤이리 아트밸리. 29명 다수의 작가가 참여한 도예전이 아트밸리 내 위치한 갤러리이레에서 열리고 있어 그곳을 찾았다. 5명의 도예가가 주축이 되어 열린
1970-80년대가 한국 현대도예가 양적으로 그리고 제도적으로 폭증한 발전의 시기였다면 90년대를 정점으로 정체되기 시작해 그 발전 속도가 점점 늦춰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미래를 위한 새로운 방안모색의 필요성을 공감하고자 학계에 몸담고 있는 박경순 국민대 도예과 교수, 곽태영 건국대 도예과 교수, 김혁수 단국대 도예과 교수, 원경환 홍익대학교 교수, 이영학 상명대 요업디자인과 교수 5명이 뜻을 모았다. 포괄적 연대를 구축할 수 있는 한국 현대도예의 시대적 요구에 따라 현대도예의 미래를 위해 젊은 도예가 지원을 주목적으로 삼고
T2의 주목적은 능력있는 젊은 작가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국내에 훌륭한 젊은 도예가가 많지만 작업을 선보일 기회가 그리 많지 않은 점을 인지해 실행위원회를 중심으로 매년 전시를 기획해 그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생각이다.
T2의 올해 첫 전시에 참여한 29명의 작가들은 강경연 공윤정 곽태영 김승욱 김종인 김혁수 류혜진 박경순 박기열 박유나 박은정 신이철 심지수 여경란 우관호 원경환 윤지용 이영학 이은하 이재준 이정석 이춘복 조신현 최정윤 최지만 한영순 한영실 홍순정 홍진식이며 한국도예 재건을 바라는 전시인만큼 도예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있는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였다. 실행위원인 국민대학교 박경순 교수는 “앞으로 매년 또다른 젊은 작가들을 발굴해 함께 전시할 예정입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 나가 전시를 열 계획이며 국내 젊은 도예가들을 현대도예 초기 원로 도예가분들과 연결시켜주는 교량의 역할을 감당하고자 합니다.”라고 전하며 “오늘의 한국 현대도예를 조망하고 미래에의 비전을 제시하는 젊은 한국도예의 힘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발전적인 도예의 밑거름을 형성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학계에서 도예인들을 길러내는 5인의 도예계 발전을 향한 고민과 노력은 이 세대 젊은 도예가를 위한 것이며 동시에 도예계 발전을 향한 것이어서 참으로 훈훈하다. 한국 도예계를 향한 새로운 모색을 도모하는 이 자리에서 한국 현대 도예의 미래를 밝히는 빛이 계속해서 비춰지길 기대한다.
장윤희 기자 yoonheej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