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ign space·ceramic
두 곳의 복합문화공간에서 열리는 두 개의 전시
지난달 서울 강남소재 크링Kring과 아트스퀘어Art Square에서 한국도자디자인협회Korea Ceramic Design Association가 주최한 전시 <Wallart design by ceramic artist>, <Ceramic on the Wall>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한국도자디자인협회(회장 이경미)는 1993년 창립이래 매년 전시를 가져오며 도자디자인 개발과 디자인관련 정보·기술교류를 해왔다. 최근 몇 년간 《한국의 도자산업, 도자디자인의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한 국제심포지엄 개최와 <일본 도자디자인협회 창립 60주년 기념 초대전 ´60인의 컵> 일본전, <빛의 소믈리에>전 등 다양한 국내전을 비롯해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space Kring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금호건설의 복합문화공간 크링Kring. 크링은 네덜란드어로 ‘원’을 뜻한다. 어울림이라는 아이덴티티를 건축의 형사화를 통해 철골구조와 스테인레스 및 스틸 및 샌드위치 판넬 구조로 구축한 건물이다. 예술영화, 독립영화 상영, 공연, 전시 등을 통해 문화적 요소를 도시를 향해 발산하고 도시의 에너지를 빨아들이는 하나의 커다란 <울림통>. 내부에는 까페, 영화관, 전시공간, 세미나실 등 다양하게 이용하는 문화공간이 존재한다.
ceramic ?Wallart design by ceramic artist
2009.11.17-11.28 서울 크링 2F kring Hall
권오훈 강진희 신유경 신철순 심윤주 유승연 유영서 윤 남 이병순 윤상종 윤주철 이경미 이광영 이지수 최정호 한지선 허정은 한국도자디자인협회 회원 17명은 이번 전시를 통해 현시대의 디자인 트렌드와 감성을 흙으로 보다 유연하게 빚어내었다. 한국의 전통에 근거한 정신과 디자인은 작가들의 자유로운 표현 기법과 도자 소재로 새롭게 제안돼 거침없이 변화해 가는 현재의 경계선 없는 도자예술 그리고 디자인을 벽wall을 통해 만나볼 수 있었다.
space Art Square
강남구 도곡동에 ‘도시 속 예술Urban Art’이라는 컨셉으로 지어진 두산건설의 예술 주거문화공간. white pocelain art + Digital Media Art 의 ´Artwork in the City´ 컨셉으로 지어진 이 건물의 특징은 백자로 마감 연출되어 전통미를 강조한 외벽.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의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국내 건설사 최초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상’을 받았다.
ceramic ?Ceramic on the wall
2009.10.31~12.19 서울 도곡동 두산아트스퀘어
‘Ceramic Wall Art’라는 테마로 이달 19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는 타일, 도벽이라는 육중하고 단조로운 개념을 넘어 생활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정서와 현대적인 트렌드, 디자인적 요소를 접목해 실용성과 장식성이 겸비한 실내공간을 위한 작품을 제안하고 있다. 특히 흙의 단단하고 차가운 성질을 유연하고 재미있는 디자인적 요소로 전환하여 실용성과 장식성을 겸비한 실내공간을 위한 작품, 외장용으로의 대형 작품 등이 전시되어 있어 다채로운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그린 디자인을 표방하고는 오늘날 인테리어 영역에 있어서도 자연, 천연 소재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경향에 발맞춰 이번 전시는 도자타일과 도벽의 무겁고 고정된 개념보다는 실용성과 장식성을 겸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도자디자인협회 회원 82명과 일본도자디자인협회 회원 8명의 작품 90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한국의 도자디자인과 일본의 도자디자인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어 두 나라의 디자인 경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일부내용이 생략됩니다. 월간도예 2009년 12월호를 참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