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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2월호 | 전시토픽 ]

권순형 도예 50년의 여정
  • 편집부
  • 등록 2010-04-07 17: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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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순형 도예 50년의 여정

권순형 도예 50년의 여정
2009.11.5~11.25 서울대학교미술관 MoA

| 허보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형연구소 선임연구원

<권순형_도예 50년의 여정>전은 한국 도예계의 원로이자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도예전공 교수로 30년이 넘는 세월을 재직한 초석 권순형 선생의 회고전이다. 1959년 미국에서 도자작업을 시작하여 올해로 도예 인생 50년을 맞이하는 권순형 선생의 업적과 활동을 되돌아본 전시는 1960년대부터 10년 단위로 그의 작품세계를 해제와 함께 펼쳐 보였다. 이번 전시는 『권순형과 한국 현대도예』라는 도서의 출간을 기념하는 자리로 기획되었는데, 이 책은 권순형 선생이 도예가로서의 인생을 통한 한국 현대도예의 성립과 전개상을 꼼꼼하게 기술한 학술서이다. 미술서적 전문출판사인 미진사 발행의 260쪽 단행본으로 출간된 책은 한 작가의 작품도록에 그치지 않고, 도예계의 후학들이 전공도서로 삼을만한 학술서를 목표로 하여 저술되었다.
권순형 선생은 현대도예의 성립과 발전에 살아있는 증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 역사적 이행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인물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그의 증언을 살아생전에 기록하고, 그가 보관하고 있거나 그의 주변을 뒤져 찾아낼 수 있는 자료들을 모으고 정리하는 일은 분명한 가치가 있다. 『권순형과 한국 현대도예』와 전시는 그렇게 충실히 모은 자료를 바탕으로 권순형의 삶과 촘촘히 엮여있는 한국 현대도예의 역사적 면면을 살피는 일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물로, 한국 현대도예에 관한 이해를 도와주는 매개체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책의 머리말에 적었듯이, 잠시의 흐뭇함을 뒤로 하고 책장에 꽂혀 먼지이불을 덮는 책이 아니라, 한국 현대도예의 역사를 궁금해하는 젊은 후학들이 진지하게 읽고 자신의 위치를 가늠해보는데 도움이 되는 책을 만드는 것이, 궁극적으로 권순형의 삶을 의미있게 그리고 오래도록 기억하게 하는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일부내용이 생략됩니다. 월간도예 2009년 12월호를 참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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