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 2009재외한국청년미술제
Emerging Korean Artists in the World
2009.11.5-12.6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독일 미국 영국 일본 프랑스 스웨덴 중국 아르헨티나 등 해외에서 활발히 작업하고 있는 젊은 작가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2009재외한국청년미술제 U·S·B>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렸다. 다양한 나라와 도시환경에서 작업하는 젊은 작가들 24명의 독특한 이야깃거리가 즐비하게 선보여 세계 미술의 최근 경향과 흐름을 알 수 있게 했다. 예술의전당은 해외거주 한국 작가들을 소개하는 전시를 계속해왔다. 이번 전시는 2002년부터 2005년까지 개최된 <해외청년작가전>과 <세계 속의 한국현대미술>의 뉴욕(2007)과 파리(2008)전을 잇는 다음 단계로 해외에서 거주하며 작업하고 있는 한국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새로운 개념의 전시를 선보이고자 했다. 또한 전시공간에 맞게 선정된 설치작가들의 대거 참여로 인해 입체, 영상작품들과 전시의 유기성이 강화되었다는 점이 주목할 만했다.
열린 공동 논의와 새로운 협업 체계
이 전시는 재외한국문화원, 국내외 교수, 평론가, 큐레이터, 작가, 전시기획자 등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협력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김미진 예술의전당 전시예술감독은 “중요 디렉터 10명의 릴레이 자문회의를 통해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작가들을 소개하고 세계화로 묶는 당위성 등에 관해 공동의 접점을 끌어내어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하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삼았다. 따라서 전시에는 작가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젊은 독립큐레이터들도 함께 참여케 해 그들에게도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라고 전하며 “다양성과 창조성이라는 동시대적 감각을 총체적으로 보여주며 한국미술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최종 선발된 24명의 작가들은 해외 현지에서 활발한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뉴 페이스이다. 주로 어린 나이에 이민을 해 외국에서 자라며 정착한 작가들이거나 재일교포 2~3세 작가들로 각기 다른 사회 문화적 환경에서 자신들의 독특한 영역의 작업을 선보여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각국 현지문화와 접목된 한국미술의 새로운 흐름과 경향을 볼 수 있고 참여작가들이 각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수용하여 표출하게 된 과정을 통해 한국미술의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다.
감상포인트_도시유목 홀로서기 형태의 생성
《U_Urban Nomadism 도시유목》 국가, 지역적 범주가 무색해지는 시대상을 반영하듯 세계 도시 곳곳의 문화·환경을 접하며 작업하는 이들이 자신과 작품을 위해 여러 도시 생활을 마다하지 않는 이유와 도시 유목생활이 작품에 미치는 영향 등을 이해한다.《S_Species of Singularity 홀로서기》 세계를 이동하며 사회·문화적 차이와 끊임없이 절충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이들. 새로운 사회에 대한 적응과 거부 사이에서 만들어질 수밖에 없는 이들의 정체성 변화의 시각화를 조명한다.....
장윤희 기자 yoonheejang@gmail.com
<일부내용이 생략됩니다. 월간도예 2009년 12월호를 참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