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학교 부설 도예연구소_청자 디자인전
Celadon Design Exhibition
2010.2.17~2.23 서울 공예갤러리 나눔
청자디자인 개발과 발전을 위해 힘써온 단국대학교 부설 도예연구소의 <청자 디자인전>이 2월 17일부터 23일까지 서울 공예갤러리 나눔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는 청자의 외형디자인과 문양디자인으로 구분된 작품으로 구성됐다. 외형디자인을 강조한 작품으로는 기원의 의미를 담고 있는 조형으로 청자와 옻칠과의 융합을 시도한 박종훈의 「청자탑」을 비롯해 삼족의 다리장식이 돋보인 이동하의 「청자삼족반」, 부착장식기법으로 조형적인 화병을 표현한 이영탄의 「청자화병」, 「상쾌한 아침식사를 위한 청자식기」를 제작한 정호진, 청자의 새로운 이형 디자인 시도 및 정형적 디자인을 탈피한 이재현의 「청자발」, 접시의 부드러운 선을 부각시킨 이승표와 김지은의 「청자합」 등은 고려청자의 부드러운 선의 흐름을 그대로 살리면서 좀 더 풍만해지거나 대담한 디자인으로 청자의 세련됨을 강조했다. 또한, 문양디자인을 강조한 작품으로는 합에 단순화된 전통문양을 접목한 김경진의 「청자양각모란당초문합」, 옻칠을 이용한 문양장식기법을 선보인 임헌자의 「청자옻칠문사발」, 무균열 청자 위에 단순한 문양을 그려낸 조세연의 「청자상감매화문소구호」, 화려한 백상감기법이 돋보인 최인규의 「청자상감목단운문호」, 청자다기에 현대적 양각과 음각의 도드라진 문양을 시도한 최수진의 「청자모란문다기세트」 등이 선보여 기존의 전통성에 대한 변형 문양의 재발견을 나타냈다.
김성희 기자 masaderu@paran.com